디즈니 만화 같은 웨딩화보와 결혼 반지, 드레스까지! 지연-황재균 결혼식 정보 모음.zip

티아라 지연과 프로야구 kt wiz 황재균이 결혼했습니다. 지난 겨울 처음 열애 소식을 전한 이후 10개월 만인데요. 평소 "아내의 내조는 필요 없다. 자기 인생 즐기면서 저와 행복하게 살길 바랄 뿐"이라는 결혼관을 밝혔던 황재균은 예비 아내를 위해 차린 밥상이나 과거 지연이 불렀던 노래들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이들의 결혼식은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렸어요. 가장 최근엔 김연아-고우림, 남궁민-진아름 등이 웨딩마치를 울린 곳이기도 하죠. 두 사람이 각각 가요계와 야구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만큼, 적지 않은 하객을 수용할 큰 웨딩홀이 필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티아라 멤버 효민, 은정, 큐리와 AOA 출신 초아, 시크릿 출신 송지은, 2AM 조권, 나인뮤지스 출신 경리 등 2010년대 초반 티아라 전성기를 함께 한 아이돌 멤버들이 참석해 지연의 결혼을 축하했습니다. 티아라와 신부 대기실에서 기념 사진을 찍던 지연은 뭉클함이 올라온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입대를 앞둔 BTS 진도 두 사람에게 꽃을 뿌리며 축복했습니다.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결혼 전 일상을 공개했던 황재균을 위해 무지개 회원들도 총출동했고요. 또 류현진, 유희관, 강백호 등 황재균의 야구 선후배들이 나섰습니다.

이날 결혼식의 축가는 아이유와 FT아일랜드 이홍기가 불렀습니다. 이 중 아이유는 2010년 SBS 〈영웅호걸〉에 지연과 함께 출연한 동갑내기 절친으로도 잘 알려져 있어요. 그는 축가로 자신의 곡 '블루밍'을 부르기 전 황재균을 향해 "(지연이) 웃을 일 더 많게 해주시면 너무 감사하겠다"라고 한 뒤 "행복해라 지똥(지연)아"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하객들을 놀라게 한 건 황재균의 셀프 축무였습니다. 갑자기 마이클 잭슨 춤을 진심으로 추기 시작한 황재균은 이내 고양이 장갑을 끼고 티아라의 '보핍보핍' 댄스까지 소화했습니다. 여기에 지연의 솔로 데뷔곡 '1분 1초' 무대를 커버하는 정성도 보여줬죠.

지연은 웨딩화보를 직접 공개했는데요. 순백의 드레스도 예뻤지만, 볼륨감 있는 블루 계열의 드레스는 디즈니 공주를 연상케 할 만큼 눈에 띄네요. 이 드레스는 모니크 륄리에의 2020 가을 컬렉션 제품입니다. 김연아도 웨딩화보에서 모니크 륄리에의 블리스 라인 드레스를 두 벌 입었죠. 지연과 황재균이 나눠 낀 웨딩 링은 Tiffany & Co.의 트루링입니다. 지연의 반지에만 다이아가 장식돼 있군요. 막 결혼식을 끝마친 두 사람은 이번 달 중으로 신혼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