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온 덮친 희귀질환 뭐길래…"온몸 경직, 모든 공연 중단"
휘트니 휴스턴, 머라이어 캐리와 함께 세계 3대 디바로 꼽히는 세계적 여가수 셀린 디온이 ’강직인간증후군’(SPS.stiff person syndrome)라는 희귀 신경질환 진단을 받은 후 모든 공연을 중단했다.
디온은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영상 메시지를 올리고 SPS 진단을 받았다며, 이로 인한 경련이 걷거나 노래하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행히도 경련은 일상생활의 모든면에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걸을 때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성대를 사용해 익숙한 방식으로 노래를 하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디온은 몇 차례 연기된 뒤 내년 2월 다시 시작하려던 그녀의 ‘용기’(Courage) 투어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2023년 봄 공연은 일단 2024년으로 옮겨졌고, 2023년 여름 콘서트는 취소됐다.
디온은 또 “여러분 모두를 무척 보고 싶고, 무대에 서서 여러분을 위해 공연하고 싶다. 공연을 할 때 항상 100%의 노력을 다하는데 현재 내 상태는 그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SPS는 근육이 경직되면서 고통스러운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경직은 큰 소리나 가벼운 접촉 등으로도 유발될 수 있다.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자가면역 질환으로 여겨진다. 심한 경우 걷기가 힘들고 구부정한 자세가 될 수 있다.
셀린 디온은 5회의 그래미상, 2회에 걸친 아카데미상 수상, 음반 판매량 2억 장에 빛나는 ‘팝의 디바’로 불린다. 영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가수로 유명하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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