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여성부인종양센터 부인암 명의 인터뷰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2. 12. 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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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내막암과 자궁경부암. 둘 다 대표적인 부인암이지만, 발병률 추세는 상반된다. 자궁내막암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고, 자궁경부암 환자 수는 줄고 있다. 결국 2019년 국가암등록통계에선 자궁내막암이 부인암 중 부동의 발병률 1위였던 자궁경부암을 제쳤다. 이 두 암 사이엔 도대체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건국대병원 여성부인종양센터 심승혁 교수와 이선주 교수에게 물었다.

"젊은 여성 자궁내막암 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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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승혁 교수

심승혁 교수

우리나라 생활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자궁 안쪽 면에 생기는 암인 자궁내막암 환자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다행인 건 추세에 맞춰 다양한 치료법 연구도 활발한 것. 심승혁 교수는 "보통 자궁내막암은 폐경 이후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지만,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가임력이 있는 젊은 여성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에 맞춰 자궁을 보존하는 치료법도 고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질 이상 출혈 있다면 빨리 진단받아야

자궁내막암 주요 원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에 체내 세포가 과도하게 노출되는 것이다. 초경은 빨라졌고 폐경은 느려졌고, 에스트로겐 분비를 잠시 멈추는 임신은 늦게 하거나 하지 않는 비율이 높아졌고, 서구화된 식단으로 에스트로겐 분비를 촉진하는 지방 축적은 쉬워져 발병 위험이 커졌다. 자궁 내막이 비정상적으로 두꺼워지는 자궁 내막 증식증 등이 나타나다가 세포에 변화가 생겨 자궁내막암이 발병한다. 심승혁 교수는 "월경과 관계없이 부정 출혈이 나오거나, 폐경됐는데 갑자기 피가 나오는 등 설명이 안 되는 질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로봇 수술로 빠르게 회복 가능

암이 확인되면 자궁은 제거하는 게 원칙이다. CT, MRI 등으로 병기를 확인하고, 환자 상태를 고려해 수술계획을 짠다. 이미 폐경됐다면 기능이 떨어진 난소를 포함해 자궁을 제거한다. 가임기 여성은 병기가 초반이라면 난소를 남겨놓은 채 자궁과 나팔관만 제거하기도 한다. 난소가 있어야 뼈, 혈관 등이 건강하도록 돕는 여성 호르몬이 나오고, 향후 대리모 등으로 유전학적 자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양의 분화도가 나쁘거나, 크기가 크거나, 근육층으로 침범했을 땐 주변 림프절까지 절제해야 한다. 최근 자궁내막암 수술은 개복 수술보단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을 하는 추세다. 심승혁 교수는 "배를 가르는 개복 수술보다 작은 구멍만 내는 로봇 수술이 몸의 상처를 줄일 수 있고, 출혈도 적어 덜 아프고 빠르게 회복할 수 있다"며 "수술 후 예후는 로봇 수술이나 개복수술이나 비슷해 자궁내막암 수술은 대체로 로봇 수술로 진행된다"고 말했다.

가임력 유지하려면 호르몬 치료해야

자궁내막암 환자는 본인 몸으로는 절대 임신할 수 없을까? 가임력 보존 연구를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심승혁 교수는 "임신 의지가 강한 환자에게는 암이 재발할 수 있는 약간의 위험 부담을 안고 자궁절제술 대신 다른 치료를 하기도 한다"며 "종양을 축소할 수 있는 호르몬인 프로게스틴을 고용량으로 사용하거나, 프로게스틴을 방출하는 자궁 내 피임 장치를 쓰는 등의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게스틴을 고용량으로 주입하면 70~80%는 종양이 없어지는 완전관해를 보인다"고 말했다. 30%는 재발하게 되지만, 여전히 희망은 있다. 심승혁 교수 연구팀이 재발한 30% 환자에게 다시 호르몬 치료를 시도하는 연구를 진행했더니, 그중 70% 이상에서 자궁내막암 병변이 다시 사라지는 2차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심승혁 교수는 "재발해서 다시 호르몬 치료받은 환자 중 실제로 임신에 성공한 환자도 많다"고 말했다.

"자궁경부암, 예방 덕분 환자 줄어… 癌 전 단계부터 찾아내 최적 치료"

이선주 교수

이선주 교수/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자궁 입구에 생기는 암인 자궁경부암은 불과 2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부인암 중 환자 수 1위였다. 더는 아니다. 부인암 중 유일하게 '예방' 효과가 큰 덕분. 이선주 교수는 "백신으로 예방하고, 선별 검사로 자궁 경부암 전 단계 환자를 빠르게 찾아낸 덕에 자궁경부암 환자 수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부인암 중 유일하게 예방 효과 커

자궁경부암은 원인이 명확하다. 99%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병한다.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으면 예방할 수 있는 것. 이선주 교수는 "백신이 생기기 전엔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선별 검사인 자궁경부세포진검사로 자궁경부암의 약 70%를 예방했다"며 "전암병변이 실제 암이 되기까지 5~10년 정도 시간이 걸리는데 선별검사로 전암병변을 발견해 치료하면 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용성이 높아 자궁경부세포진검사는 국가 건강 검진 항목에 포함됐다. 만 17세까진 인유두종 바이러스 예방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는 시스템까지 도입되면서 환자 수가 극적으로 줄었다.

암 생기기 전 단계부터 치료할 수 있어

자궁경부암 전암병변은 치료할 수 있다. 보통 전암병변을 원뿔 모양으로 전부 도려내는 원추절제술, LEEP·LLETZ 등을 실시한다. 전통적인 원추절제술은 칼로 도려냈지만 출혈량이 많아, 최근엔 고열의 전기소작기로 절단하는 LEEP· LLETZ를 주로 시행한다. 5분밖에 안 걸릴 정도로 간단하고, 부작용도 적다. 다만 절단면에 화상을 입어 자궁 병변이 명확히 다 잘렸는지 판독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선주 교수는 "LEEP· LLETZ는 재발 우려가 낮지만, 떼어낸 자궁경부 절단면에 병변이 있다면 체내 아직 병변이 남아 있을 수 있어 재수술을 권고하는 편"이라면서도 "건국대병원에서는 LEEP·LLETZ 후 잘라낸 면을 120도 고열로 10~20초 눌러 지혈하는 냉소작기를 이용하는데, 이 방법을 사용하면 혹여 떼어낸 자궁경부 절단면에 병변이 남아있어도 재발률이 극히 낮아 재수술을 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자궁 경부 일부를 도려내면 조산 확률이 올라갈 수 있어, 젊고 자궁경부 안쪽 병변을 다 볼 수 있다면 절제술 대신 레이저나 냉동치료로 병변만 파괴하기도 한다.

자궁경부암에선 개복 수술이

최소침습수술보다 예후 좋아

물론 이런 노력에도 암은 발생할 수 있다. 이땐 임신 계획이 없다면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해 자궁을 모두 절제해야 한다. 그러나 임신 계획이 있다면 극초기엔 원추절제술로, 초기엔 자궁 경부만 자르는 근치적 자궁경부 절제술로 완치할 수 있다. 절제술은 로봇 수술 등 최소침습수술과 개복 수술 모든 방법으로 진행할 수 있지만, 개복수술에서 더 예후가 좋다. 2018년 미국 텍사스대 MD 앤더슨 암센터 페드로 라미레스 교수 연구팀이 주도한 전향적 연구에서, 5년 동안 재발하지 않는 비율이 개복한 환자는 96.5%였지만 최소침습수술을 받은 환자는 86%밖에 되지 않았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선주 교수는 "대부분 의사가 조금이라도 예후가 좋아 보이는 방향을 연구하고 환자에게 권하므로, 환자들은 의사를 믿고 설명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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