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 일본 · 호주 8강 좌절됐지만… ‘아시아 축구’ 미래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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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일본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이로써 호주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팀이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하며 이변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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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6강 크로아티아전 1-1
연장전뒤 승부차기서 1-3 패
한국·호주 등 ‘뜨거운 투혼’
강한 인상 남기며 아쉬운 퇴장
도하=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정철순 기자
일본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탈락했다. 선방 쇼를 펼친 크로아티아를 넘지 못했다. 한국도 16강전에서 탈락하면서 한·일 동반 8강 진출의 꿈은 아쉽게 마감됐다.
일본은 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1-3으로 졌다. 일본은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렸으나 2002 한·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 러시아월드컵에 이어 또다시 16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월드컵 8강에 오른 건 북한(1966년)과 한국(2002년)뿐이다.
일본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도안 리쓰가 왼발로 올려준 공을 박스 안에 있던 요시다 마야가 트래핑을 시도했고, 흘러나온 공이 마에다 다이젠의 왼발 슈팅으로 연결돼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의 반격도 매서웠다. 크로아티아는 0-1로 뒤진 후반 10분 동점골을 넣었다. 데얀 로브렌의 크로스를 이반 페리시치가 문전에서 헤딩슛, 골문을 흔들었다. 페리시치는 2014 브라질과 2018 러시아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득점을 작성했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넘어갔으나 1-1의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결국 일본과 크로아티아는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선방 쇼로 승리의 주역이 됐다. 리바코비치는 일본의 1번 키커 미나미노 다쿠미, 2번 키커 미토마 가오루, 4번 키커 요시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경기가 끝난 후 일본 공격수 아사노 다쿠마는 울음을 터트렸다. 일본 언론은 자국 대표팀이 월드컵 결선에서 처음으로 승부차기를 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던 것으로 분석했다.
이로써 호주와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팀이 16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지만, 모두 8강에 오르지 못하며 이변을 마감했다. 호주는 4일 아르헨티나와의 16강에서 1-2로 패했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상대로 모두 2-1 역전승을 거두며 이변의 중심이었다. 일본 내에선 두 국가보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는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승리를 점쳤지만 패하면서 실망하는 분위기가 크다. 일본 매체 ‘스포츠 다이제스트’는 “처음으로 월드컵 2회 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마지막은 ‘승부차기 트라우마’가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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