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선 블랙야크 회장, 서울시체육회장 선거 출마

김효경 2022. 12. 5. 15:0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블랙야크 강태선 회장. 김경빈 기자

아웃도어 스포츠기업 BYN블랙야크 강태선 회장(73)이 제35대 서울시 체육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강태선 회장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 체육회장 출마선언 및 기자간담회를 통해 서울시 체육의 전문 경영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간담회에서 주요 공약으로 ▲재정확보 ▲구단위 지역 체육회 활성화 ▲종목지원 강화 ▲마케팅 및 홍보 강화 ▲2036 서울올림픽 유치 등을 내세웠다.

경영인 출신인 강태선 회장은 "스포츠는 경제이며, 스포츠 선진국이 경제 선진국"이라며 "경영을 통해 체육회도 경쟁력을 높여야 할 때다. 서울을 국제 스포츠 관광 도시로 만들겠다. 관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 전문가들의 역량을 펼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선 회장은 체육진흥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임기 내 체육 운용기금 확보하는 등 안정적으로 서울시 체육회의 재정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구단위 종목 체육회 사무장의 활동비와 대회 지원금을 현실적으로 확대하고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서울시 예산이 약 40조원이다. 그 중 1%인 4000억원은 체육을 위해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체육회가 받던 예산을 50% 인상된 900억원으로 늘려갈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장에 취임한다면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폰서를 유치하고, 적자였던 스포츠 이벤트를 흑자로 바꾸려고 한다. 이를 위해 마케팅팀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목별 전용구장 추진, 비인기종목 지원, 꿈나무 선수 육성 등 지원방안과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거점형 학교체육 육성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체육회간에 상설 운영기구 구축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 회장은 "서울시 20여개 체육시설을 돌아봤다. 마포구 하늘공원과 같은 종합체육공원 조성을 추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협력해 2036 서울 올림픽 유치를 비롯해 종목별 국제스포츠대회 유치와 국제 스포츠관광도시 조성, 서울-평양간 남북 스포츠교류 등을 통해 글로벌 첨단 스포츠시티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강 회장은 "2020 도쿄올림픽, 2022 베이징올림픽은 적자였지만 잘 준비한다면 흑자도 가능하다. 지금부터 스포츠공원, 경기장 등을 조성하면 큰 투자 없이 올림픽도 치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강태선 후보는 대한산악연맹 부회장을 지낸 산악인이자 기업인이다. 서울시체육회에선 서울시산악연맹회장, 감사, 부회장 등을 지냈다.

민선으로 바뀐 뒤 두 번째로 치러지는 서울시체육회장 선거는 5일까지 입후보 마감되고, 선거는 15일 열린다. 권영규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김봉주 스포츠포럼 동행 회장, 유석우 오르비텍 회장, 이성희 전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이 출마 의사를 드러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