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누리닷컴, 국내 최초 가격구독 서비스 선보여

코리아센터 에누리닷컴은 11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미디어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에누리 가격구독 서비스를 공개했다. (코리아센터 제공)

가격 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이 국내 최초로 가격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는 기존의 단순 가격 비교 서비스에서 나아가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커머스 전문기업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에누리닷컴은 11월 2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에서 미디어 콘퍼런스를 열고 ‘가격구독’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격구독은 소비자가 원하는 상품을 구독하면 에누리와 다나와가 보유한 13억개 쇼핑 데이터에서 최저가를 실시간으로 확보해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다.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는 최근 코리아센터에 인수됐다. 회사는 가격구독이 이미 확보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라서 추가 비용 없이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자체 결제 시스템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오픈마켓이나 종합몰 등과 경쟁 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하는 모델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각 사이트의 기존 회원은 유지하며 트래픽 증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가격구독 서비스의 특징은 국내 최초로 통합 주문 관리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는 소비자들의 오픈마켓을 포함한 전체 온라인 구매 이력과 배송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매 패턴을 분석해 상품을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판매자에게는 구매전환율을 높여주는 효과가 있다.

코리아센터의 커머스·기술 관계사인 메이크샵과 몰테일, 플레이오토, 링크프라이스 등은 가격구독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기록 코리아센터 대표는 “가격구독 서비스가 초개인화 서비스로 진화함과 동시에 확고한 경쟁력을 확보해 고객으로부터 사랑받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사업 고도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시장 참여자들을 연결하는 역할을 묵묵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센터는 오는 11월 30일 자회사인 다나와 법인에 흡수합병되는 식으로 회사를 합친 뒤 사명을 ‘커넥트웨이브’로 변경할 예정이다. 새 법인 역시 김 대표가 이끈다.

[문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