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지정…2027년 7만가구 공급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공청회, 전략환경영향평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완료돼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고시한다고 11월 28일 밝혔다. 해당 지구는 문재인정부의 마지막 3기 신도시로 발표됐지만, LH 직원 땅 투기 논란을 겪으며 난항을 겪었다.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옥길동, 노온사동, 가학동과 시흥시 과림동, 무지내동, 금이동 일대다. 총 1271만㎡ 규모로 여의도 면적의 4.3배에 달한다. 문정부에서 발표한 3기 신도시 중 가장 규모가 크고, 1~3기 신도시 중에서 여섯 번째로 크다.
정부는 이 지역을 도시철도 역 인근에 개발 밀도를 높이는 ’콤팩트 시티(Compact-city)’로 개발해 주민의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국토부는 서울 도심으로 20분대 진입이 가능하도록 광명시흥을 가로지르는 도시철도를 신설하고 GTX-B 신도림역(2030년 개통 예정)과 연결하는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또 청년주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유형의 주택을 공급한다.
국토부는 광역시흥지구 개발을 위해 다음 달부터 국제 설계 공모에 착수한다. 지구계획 승인은 2024년, 공사 착공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계획에 따르면 첫 주택 공급은 2027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최대 10조원에 달하는 토지 보상 문제가 남았다. 고양 창릉·부천 대장 등 다른 3기 신도시 개발 전례를 고려하면 통상 지구 지정 이후 14개월 정도 지나야 보상 작업이 본격화된다. 광명시흥지구도 빠르면 2024년 초 토지 소유주들에게 보상 통보가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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