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인지 월드' 김상진 "처음 디자인한 퍼덕이=최애…베게 사고파"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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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인지 월드' 한국인 제작진들이 최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오전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감독 돈 홀)의 한국인 제작진 김상진 아트디렉터, 이현민 애니메이터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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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스트레인지 월드' 한국인 제작진들이 최애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했다.
22일 오전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감독 돈 홀)의 한국인 제작진 김상진 아트디렉터, 이현민 애니메이터와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트레인지 월드'는 전설적인 탐험가 패밀리 클레이드가의 서로 다른 3대 가족들이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디즈니의 판타스틱 어드벤처 영화다.
이날 김상진 아트디렉터는 극중 신스틸러 캐릭터 퍼덕이에 대해 "영어 이름으로는 스플랫(Splat)인데, 가장 먼저 디자인한 캐릭터"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돈 홀 감독이 눈과 코와 입이 없는 캐릭터를 원했고, 판토마임으로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캐릭터를 원했다"며 "'알라딘'의 마법 양탄자에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 양탄자의 네 귀퉁이가 팔과 발 역할을 하지 않나. 그거랑 비슷하다고 보시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을 몇 개를 줘야 하나, 또 어떤 게 디자인적으로 괜찮고, 애니메이터들이 구현하기에 어렵지 않은 걸 감안했다. 어떻게 걸을지도 디자인 단계에서 염두해뒀다"며 "사실 디자이너들이 디자인할 때 미처 생각하지 못한 움직임을 애니메이터들이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퍼덕이가 그런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처음에 작업을 해서 그런지 퍼덕이에 가장 애정이 간다"며 "머천다이즈 중에 퍼덕이의 베게가 있다면 사고 싶다"고 전했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너무 재미있고 다양한 캐릭터들이 많은데, 저는 사람만 작업을 해서 아쉬웠다"면서도 "다른 애니메이터들이 일하는 걸 보고 즐거움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 캐릭터 중 이든의 작업을 많이 담당해서 이든에게 애정이 간다"며 "사춘기 때 제가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어쩔 줄 몰라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모습을 디아조의 앞에 있는 이든을 보면서 느꼈다. 그런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이 어린 시절의 모습을 떠올리게 해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아발로니아 세계관 속 크리처들을 디자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예거와 서처, 이든 등 인간 캐릭터들 또한 방향성이 있었을 터.
김상진 디렉터는 "두 가지 영감을 받은 부분이 있는데, 하나는 프랑스의 코믹북 스타일이다. 코를 둥글둥글하게 그리는 아티스트가 있는데, 그 분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두 번째로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초창기 작품인데, 배경이나 의상, 컬러 등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대나 배경을 모호하게 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이다. 미래 같기도 하면서 과거 같은 느낌을 줬고, 의상도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며 "그 속에서도 일관되게 공동체라는 느낌을 주게끔 기준을 정한 부분은 있었다. 예를 들면 단추를 채우는 건 비대칭으로 둔다던지 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현민 애니메이터는 "세계관이나 환경이 독특한만큼 캐릭터들은 옆집에서 만난 사람, 학교 친구, 회사 동료 등 쉽게 교감이 가능한 캐릭터로 만드려고 노력했다"며 "기운만 넘쳐나는 예거 같은 사람이나, 소심한 서처 같은 사람, 혹은 엉성하지만 의욕만 넘치는 이든 같은 사람들을 본 기억이 누구나 있을 거다. 그런 걸 토대로 최대한 보는 사람들이 알고 있는 사람처럼 만들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편, '스트레인지 월드'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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