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 있어야 한다"…박근혜 때 54%→문재인 말기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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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75%가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집값·임대료 급등에 따른 주거불안이 심화되면서 내 집 소유 열망도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갤럽은 "수년간의 정책 혼선과 시장 불안정, 집값·임대료 급등, 월세 전환 상황을 겪으며 '내 집' 필요성을 절감한 이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는 68%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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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7명 "향후 1년 간 집값 더 내릴 것"
국민 75%가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돼 있던 2010년대 중반에 50%대를 기록했던 이 수치는, 집값 폭등기를 거치며 급격히 치솟았다. 집값·임대료 급등에 따른 주거불안이 심화되면서 내 집 소유 열망도 커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75% "본인 소유의 집 있어야 한다"
19일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공개한 부동산 소유 인식 조사에 따르면, '본인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은 75%를 기록했다. '그럴 필요 없다'는 응답은 22%였고, 2%는 의견을 유보했다.
'내 집이 있어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9년 3월 72%, 2022년 3월에는 79%로 꾸준히 늘었다.
2014년~2017년 사이에는 20·30 세대에서만 응답자 비율이 늘었으나, 그 이후로는 모든 연령대에서 고르게 내 집 소유 열망이 나타났다.
"文정부 집값·임대료 급등에 '내 집' 필요성 절감"
한국갤럽은 "수년간의 정책 혼선과 시장 불안정, 집값·임대료 급등, 월세 전환 상황을 겪으며 '내 집' 필요성을 절감한 이들이 더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내집 마련 욕구는 아파트 매매가, 주택구입부담지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KB부동산 자료를 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은 2014년 7월 4억7000여만 원에서 2022년 10월 10억8000만원으로 급등했다.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국 기준 2014년 3분기 52.3에서 2022년 3분기 84.9로, 같은 기간 서울은 88.5에서 204로 상승했다. 이는 '중위소득가구가 표준대출로 중간가격 주택 구입 시 대출상환부담을 나타내는 지수'로, 주택담보상환에 가구소득의 약 25%를 부담할 때를 100으로 본다.
68% "향후 1년간 집값 내릴 것"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에서는 68%가 "내릴 것"이라고 답했다.
10%만이 "오를 것"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지난 조사에 이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것이다.
2017년 6.9 부동산 대책을 필두로 관련 대책 발표 때마다 주요 관심 지역 집값은 일시적 침체 후 폭등·과열 현상이 반복됐다. 이러한 양상은 집값 전망 조사에도 고스란히 반영됐다.
집값 상승 전망은 2018년 9월 50%, 2019년 12월 55%, 2020년 7월 초 61%로 매년 높아졌고, 이후 2021년 9월까지 정부가 어떤 대책을 발표하건 등락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 시절 집값 상승 전망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2019년 3월(20%)이다.
한국갤럽은 "윤석열 정부는 최근 부동산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했고, 연일 집값 하락 보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가파른 금리 인상에 실수요자라 해도 당장 거래를 시도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11월 15일 사상 최고치인 3.98%를 기록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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