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의 온기’…대구서 불붙은 연탄 나눔 행렬

최태욱 2022. 11. 1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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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경기 침체에도 연탄 한 장으로 따스한 정을 나누는 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심미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겨울 앞두고 연탄기부가 크게 줄어 걱정이 많았다"며 "어르신들에게 밥만큼 중요한 것이 연탄인데, 먼저 기부에 앞장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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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코리아·대구보건대·달성연탄은행·대구선관위 등 연탄 기부 
날씨가 추워지면서 연탄을 지원하는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리만코리아 임직원들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리만코리아 제공) 2022.11.14
꽁꽁 얼어붙은 경기 침체에도 연탄 한 장으로 따스한 정을 나누는 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연탄 가격이 오르고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기업의 후원이 줄어든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온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에 본사를 둔 리만코리아는 14일 ㈔대구사랑의연탄나눔운동과 함께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리만코리아 임직원들은 연탄 1만장을 기부하고 대구 서구 비산동 34가구에 직접 전달했다. 

대구보건대 교직원과 학생 등도 최근 대구 사랑의연탄나눔운동본부와 대구 서구 비산동 17가구에 연탄 5000여장을 나눠주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달성군과 달성연탄은행도 지난 10일 ‘제13회 사랑의 연탄나누기 재개식’ 행사를 갖고 저소득층을 위한 연탄 나눔을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밥상공동체복지재단(3만장), 달성복지재단(2만장), 삼성교회(6500장), 현풍 박소선할매집곰탕(1000장), 국민은행 달성공단지점(100만원)이 기부금품을 전달하며 연탄 나눔의 시작을 알렸다.

앞서 달서소방서도 지난 9일 제60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해 지역 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연탄을 지원하고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 동구 신암1동 적십자봉사단과 표고사단 정견팀도 지난 5일 저소득 홀몸노인을 위해 사랑의 연탄 900장 전달했으며,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들로 구성된 ‘공명이희망나누미’ 봉사단도 지난달 서구 비산동 겨울철 에너지 취약계층 가구에 연탄 2000장을 나르며 이웃 사랑을 실천했다. 

심미진 사랑의연탄나눔운동 본부장은 “경기 침체로 인해 겨울 앞두고 연탄기부가 크게 줄어 걱정이 많았다”며 “어르신들에게 밥만큼 중요한 것이 연탄인데, 먼저 기부에 앞장서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에서는 1538가구가 아직 연탄을 때고 있다. 지난 2019년 3117가구에 비해서는 절반으로 줄었으며, 매년 20%의 감소 추세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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