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23 대한민국 10대 퍼블릭 코스 골프장은?

김윤일 2022. 10. 3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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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매거진코리아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골프매거진코리아의 ‘2022~2023 대한민국 10대 퍼블릭 코스’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2위, 강원도 춘천의 베어크리크춘천은 3위에 올랐다.


골프매거진코리아는 해마다 대한민국의 대표 코스를 선정, 발표하고 있다. 홀수 해에는 개장 2년 이상인 전체 골프장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10대’와 ‘5스타(Star)’ 코스, 짝수 해에는 개장 2년 이상인 퍼블릭 코스만 따로 떼어낸 ‘10대 퍼블릭’ 코스를 발표한다. 올해는 짝수 해로 10대 퍼블릭과 퍼블릭 코스 중 플레이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20곳을 더해 ‘톱 30’ 리스트를 발표했다.


골프매거진코리아의 코스 랭킹은 가장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하고 촘촘한 검증 과정을 거친다. 코스 평가 패널은 약 80명 내외로 운영되고 있다. 골프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패널과 두 번에 걸쳐 공개 모집한 일반 패널 등 두 그룹이다.


패널들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패널 전용 사이트에서 후보 골프장을 대상으로 상시, 집중 평가를 했다. 패널들은 사이트를 통해 샷 가치,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코스 관리 등 6가지 평가 항목에 점수를 매겼다. 각 항목의 배점은 10점이지만 샷 가치는 중요도를 감안해 2배의 가중치를 뒀다.


그리고 일반 골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국내 최대 골프 플랫폼인 스마트스코어 앱 내의 골프장 평점을 활용했다. 코스 평가를 시작할 때 스마트스코어 앱에 누적된 코스 평점은 약 53만건에 달했다. 그리고 최종 점수는 ‘60-30-10룰’을 통해 산출됐다. 전문 패널의 평가 60%, 일반 패널의 평가 30%에 골프장 후기평점 10%을 더했다.


‘2022~2023 대한민국 10대 퍼블릭 코스’ 선정 대상 골프장은 2020년 12월 이전 개장한 231곳, 이 중 대한민국 10대 퍼블릭 코스 1위는 경남 남해의 사우스케이프오너스클럽이 차지했다. 코스 평가 항목 6가지 중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등 세 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으면서 1위(87.87점)에 올랐다.


바다를 향해 돌출된 암벽 위에 3개 홀의 그린이 절묘하게 놓여있고, 지표면에 떨어진 볼이 굴곡을 따라 움직이는 것까지 고려한 조형 설계가 돋보이는 곳이다. 설계가 카일 필립스는 각 홀에서 극복해야 할 햇빛, 바람의 방향 등 플레이 조건에 세밀한 변별성까지 주었다. 그만큼 카일 필립스의 설계 중 최고 작품으로 꼽힌다.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골프링크스는 2위(87.71점)에 올랐다. 게리 로저 베어드의 설계로 지난 2010년 문을 연 이곳은 바닷가를 바라보며 샷을 하고 해안선을 따라 나란히 걷고, 수평선을 뒤로한 채 돌아오는 한국의 ‘원조’ 시사이드 코스다. 비치 코스 6번(파3, 215m)은 이 코스의 클라이맥스 홀이다.


강원도 춘천의 베어크리크춘천은 첫 진입에 3위(87.29점)에 올랐다. 벤트그래스를 주로 사용하고 홀 개성이 뚜렷한 코스를 다수 선보인 노준택 설계가가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녹인 대표 코스다. 내장객을 적게받는 등 신비주의 전략으로 호기심을 높인 곳이다.


제주도 서귀포의 롯데스카이힐제주(힐-포레스트)가 4위를 차지했다. 코스 평가 항목 중 난이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강원도 홍천의 세이지우드홍천(드림-비전)은 5위다. ‘골든 베어’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곳으로 플레이어의 미세한 실력 차이를 가늠할 수 있는 코스다. 이제 개장 10년을 넘기면서 아름다운 코스에 원숙미가 입혀지고 있다.


경기도 여주의 페럼클럽이 6위로 ‘톱10’에 처음 진입했다. 다이(Dye) 패밀리인 신시아 다이 맥게리가 국내에 처음 설계하고 선보인 난도 높은 코스다. 강원도 춘천의 라비에벨골프&리조트 올드 코스는 7위에 올랐다. 전통 한옥을 형상화한 클럽하우스와 다랑이논 등 한국적 요소를 절묘하게 코스에 녹여내면서 개장 초부터 골퍼의 시선을 끈 곳이다. 올드 코스는 특히 스마트스코어 코스 후기평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베어크리크포천(크리크)은 8위다. 오리지널 코스를 개장 5년만에 대대적으로 손을 보면서 ‘리노베이션의 좋은 사례’ 첫손에 꼽히는 곳이다. 경기도 이천의 사우스스프링스가 9위. 회원제에서 퍼블릭으로 전환할 때 ‘프리미엄 퍼블릭’을 지향했고, 지금도 그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다. 인천시 중구 스카이72(오션)는 10위를 차지했다. 오션 코스는 오랜 기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등을 운영하면서 얻은 자양분이 축적된 대표적인 토너먼트 코스 중 한 곳이다.


골프매거진코리아는 단10곳만 골라내기엔 국내에도 개성 강하고 뛰어난 코스가 많아진 상황을 감안해 2년 전에 톱30 리스트를 만들었다. ‘플레이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코스로, 올해도 ‘톱30’ 리스트를 만들었다.


‘톱30’ 리스트에서 순위가 상승한 코스는 총 6개 골프장이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힐드로사이(15위>11위), 강원도 고성의 파인리즈(23위>13위), 강원도 홍천의 비발디파크웨스트(30위>16위)와 비발디파크이스트(21위>17위), 인천시 서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26위>19위), 충남 태안의 골든베이(28위>26위)였다.


톱30 리스트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5곳이었다. 제주도 제주시의 세인트포(보스코-씨엘로, 12위), 경기도 용인의 레이크사이드(남, 18위), 경기도 포천의 베어크리크포천(베어, 23위), 충남 아산의 SG아름다운(레이크-힐, 29위), 전북 익산의 클럽D금강(30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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