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스 효과 “대기 물량만 7만대”…쌍용차, 내수 3위 굳히기 ‘잰걸음’

편은지 2022. 10. 27.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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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르노, 한국GM을 제치고 내수 3위를 굳히는 '똘똘한 한 대' 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다.

대기 물량만 7만대에 이르는 만큼 당분간 토레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토레스는 출시 직후부터 묵직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전계약 물량만 3만대를 넘기면서 단숨에 인기 반열에 오른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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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그랜저 제치고 승용차 판매 2위
한국GM과 내수 판매 2000대 격차 벌렸다
출고기간 최대 1년 ‘발목’… 생산 확대 관건
쌍용자동차 토레스. ⓒ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의 신차 토레스가 르노, 한국GM을 제치고 내수 3위를 굳히는 ‘똘똘한 한 대’ 역할을 십분 해내고 있다. 대기 물량만 7만대에 이르는 만큼 당분간 토레스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점쳐지면서 쌍용차의 경영 정상화 역시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쌍용자동차에 따르면 토레스의 현재 백오더(출고 대기) 물량은 약 7만대에 이른다. 출시 2달 반 동안 누적 계약만 약 8만대로, 지금까지 출고된 물량은 1만1000여대다. 쌍용차의 올해 1~9월 판매실적이 총 4만8875대인 것을 고려하면, 출시한 지 2달 반에 불과한 토레스가 올해 전체 판매량 가운데 4분의 1을 차지한 셈이다.


토레스는 출시 직후부터 묵직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전계약 물량만 3만대를 넘기면서 단숨에 인기 반열에 오른 쌍용차의 효자 모델이다. 사전 계약 물량만 3만대를 넘겼다. 최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음에도 가솔린 단일모델로 출시된 토레스의 인기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


토레스의 흥행이 식을 줄 모르면서 한국GM, 르노와의 격차 역시 확실히 벌렸다. 올해 1월~6월 평균 4500대 가량을 판매하면서 한국GM과 300~500대의 차이로 겨우 3위를 유지했던 쌍용차는 토레스 출시를 기점으로 7월 6100대, 8월 6923대, 9월 7675대로 상승곡선을 그리는 중이다. 한국GM과의 격차는 2000대 이상 벌어졌다.


토레스 효과로 경영정상화 역시 속도를 낼 전망이다. 토레스를 중심으로 내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조직 개편 등을 실시하며 내부적으로도 회복 발판을 다지고 있어서다. 쌍용차는 앞서 지난달 대표이사로 곽재선 회장과 정용원 관리인을 선임한데 이어 최근엔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도 단행했다.


다만, 길어진 출고기간은 쌍용차의 흥행가도에 제동을 걸 요인으로 꼽힌다. 쌍용차 대리점 관계자는 “주요 옵션이 빠진 낮은 사양의 경우 6개월, 주요 옵션 추가시 8개월, 투톤 선택시에는 1년을 넘긴다”며 “토레스를 문의하려고 전화했다가 출고 기간이 예상보다 길다며 고민하겠다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귀띔했다.


이에 쌍용차는 토레스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연말까지 최대한 많은 물량을 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수출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공급하면서 SUV 명가의 지위를 되찾고, 내수 3위 입지도 확실히 굳히겠다는 목표다.


쌍용차 관계자는 “기업회생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아직 협력업체와의 금융거래가 수월하지 않다보니 물량을 확 늘리기가 어렵다”면서도 “토레스 인기를 실감하고 있어 협력업체와 함께 물량을 점진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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