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거제 포로수용소 공원서 '펑'..모노레일 충전중이었다

정혜정, 김민주 2022. 10. 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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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0시 25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모노레일 승하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 거제소방서

23일 0시 25분쯤 경남 거제시 고현동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내 모노레일 승하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귀가하던 학생이 펑하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살펴보다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쪽에서 불이나는 것을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당국은 지역경찰과 소방차 12대 등을 출동시켜 화재 진화에 나섰다. 불은 인명피해 없이 1시간 30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불로 모노레일 승하차장(350㎡) 건물이 모두 소실되고, 모노레일 차량 15대가 불에 탔다.

당국은 전소된 모노레일 15대 등 11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당국은 모노레일이 전날 오후 6시까지 정상 운행한 후 하차장에서 전기 충전 중이었던 점을 확인했다.

당국은 모노레일 승하차장 건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하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화재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다.

이번 화재 여파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은 23일부터 임시휴관에 들어갔다. 개관일은 공식홈페이지 등을 통해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김민주 기자 kim.minju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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