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위 혐의' 이흥교 소방청장 직위해제..소방청,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

김다영, 심석용, 박태인 2022. 10. 21. 2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흥교 소방청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소방청·한국소방산업기술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 등 7개 공공기관에 대한 2022년 종합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장진영 기자


이흥교 소방청장(차관급)이 비위 혐의로 직위 해제됐다.

21일 대통령실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이 청장은 이날 오후 대통령실로부터 직위 해제 사실을 구두로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남화영 경기소방재난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했다.

대통령은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금품비위·성범죄 등의 행위로 수사를 받으며 정상적인 업무수행을 기대하기 어려운 자에 대해 임용권자로서 그 직위를 해제를 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일 소방청 산하기관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세종시에 있는 소방청장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검찰은 전·현직 청장 등이 산하기관 납품 과정에 개입한 뒤 금품을 받은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이 청장은 지난해 국립소방병원 설립 추진 사업과 관련해서도 검찰 수사를 받아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어떤 혐의인지 구체적 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1993년 간부후보생(소방위) 7기로 입문했으며 강원소방본부장 재직 당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최고 수준의 안전올림픽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소방청장으로 임명됐다.

김다영 박태인 심석용 기자 kim.dayoung1@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