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저격총 들고 직접 엎드려쏴 시범..열세 속 '마초' 이미지 연출?

김남하 2022. 10. 21.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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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저격용 총을 잡고 '엎드려쏴' 시범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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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훈련소를 방문해 직접 저격용 총을 잡고 '엎드려쏴' 시범을 보이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와 전쟁간 열세 속 강한 정치인이자 지도자의 이미지를 대중에 심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최근 푸틴 대통령이 수도 모스크바에서 남동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랴잔 지역의 징집병 훈련소를 방문한 모습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날 함께 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검은색 상·하의 차림의 푸틴 대통령이 사격용 귀마개와 보안경을 착용하고 위장용 그물 밑에 엎드려 최신 러시아제 드라구노프 SVD 저격용 총을 여러 발 쏘는 장면을 내보냈다.


푸틴 대통령은 이 훈련소에서 징집병들이 장애물 코스를 통과하고 장갑차와 맞서 싸우는 모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을 지켜봤다.


동원된 예비군에게 "훈련소에 온 지 얼마나 됐는가", "예전 실력이 다시 돌아오는 것 같은가" 등 말을 거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방매체들은 이번 부대 시찰이 러시아군의 고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을 주목했다. 그간 푸틴 대통령은 리더십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상의를 벗고 말 안장에 오르거나 영하의 날씨에 맨몸으로 얼음물에 들어가는 등 '마초' 이미지를 대중에 공개해왔다.


러시아는 9월에는 동북부 하르키우주(州) 전선에서 물러섰고 현재 남부 헤르손 전선에서도 불안한 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전날 러시아군이 드니프로강을 넘어 대규모 후퇴를 검토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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