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쾌적하게 즐기는 '니어오토마타'

조광민 2022. 10. 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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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R:Automata The End of YoRHa Edition(이하 니어오토마타)'가 닌텐도 스위치로 돌아왔다.

'니어오토마타'는 2017년 플레이스테이션 등으로 먼저 발매되어 전 세계적으로 22년 2월 기준 65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인기를 끈 작품이다. 마이너 성향이 짙었던 요코 타로 디렉터를 스타덤으로 올려준 작품이기도 하다. 개발은 플래티넘게임즈와 스퀘어에닉스가 협업했다.

니어오토마타
니어오토마타 주인공 2B

이 게임은 시원한 3인칭 액션을 기반으로, 비행 슈팅 등 다양한 장르의 재미 요소가 모두 녹아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몰입감이 뛰어난 매력적인 스토리, 완성도 높은 음악과 사운드, 전 세계에 수많은 팬을 만든 주인공 안드로이드 2B 등 다양한 매력을 갖췄다.

이러한 요소에 힘입어 PC, 플레이스테이션4, 엑스박스 원 등 플랫폼에서 여전히 사랑받고 있으며, 올해 10월 6일 드디어 닌텐도 스위치로 발매됐다. 국내 게이머들은 플레이스테이션4와 스위치를 통해 정식 한글 버전을 즐길 수 있게 됐다.

'니어오토마타'의 스위치 버전을 즐겨보기 전에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과연 스위치로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을까?”였다. 스위치가 가진 기기 성능의 한계가 분명했기 때문이다.

니어오토마타 거대 보스와 전투
니어오토마타 비행 유닛

그런데 직접 게임을 시작해보니 우려가 한순간에 씻겨 내려갔다. 비행 슈팅 등으로 시작해 거대 보스와 대결로 마무리되는 1시간 가까운 튜토리얼을 즐기는 동안 불편함 없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그 이후 플레이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탄막이 쏟아지는 거대 보스와의 전투와 시원한 3인칭 액션, 스토리 컷 씬, 드넓은 필드를 뛰어다니는 것까지 모두가 불편함 없이 진행됐다. 스위치라는 기기가 보여줄 수 있는 퀄리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프레임을 잡은 느낌이라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물론 게임을 즐기면서 거대 보스나 특정 상황에서는 초당 프레임이 순간적으로 하락하기는 하지만, 못 참을 정도는 아니다. 게임의 이식과 최적화 관련해서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뛰어나니 이 부분에 대해서 고민했던 이용자라면 고민을 날려 버리는 것이 좋겠다,

니어오토마타 전투 화면
니어오토마타 필드

개인적으로는 아무래도 동작 해상도 차이가 있어 거치 모드 보다는 휴대 모드에서 게임 플레이가 좀 더 쾌적한 느낌이었다.

게임의 다른 부분은 이미 검증된 게임인만큼 큰 걱정 없이 즐기면 된다. '니어오토마타'는 플레이스테이션4 버전이 미국의 비평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88점을 받을 정도로 상당히 완성도와 재미가 검증된 게임이다.

게임은 갑자기 지구에 찾아온 외계인과 그들이 만들어낸 기계 생명체의 위협에 달로 도망친 인류의 이야기를 그린다. 인류는 지구 탈환을 위해 안드로이드 기계 병사를 지구로 파견하고, 이용자는 안드로이드 병사 2B 등을 플레이하게 된다.

이용자는 넓은 필드를 오가면서 게임 내에 마련된 메인 퀘스트나 서브 퀘스트 등을 즐길 수 있다. 필드 곳곳에 마련된 액세스포인트에는 저장 등을 진행하고 추후 빠른 이동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퀘스트를 즐기는 과정에서 안드로이드를 닮은 기계 생명체의 등장이나 전쟁을 원하지 않는 기계 생명체를 만나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니어오토마타 보스 전투
니어오토마타 스토리 컷 씬 중 아담과 이브 등장

3인칭 액션 RPG로서도 완성도가 높다. 이용자는 다양한 무기를 활용해 적을 공격할 수도 있고, 시원시원한 연계와 스타일리시한 동작이 게임에 충분히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다양한 무기 활용이 주는 재미가 확실하다.

주인공을 따라다니면서 지원해주는 포드, 다양한 능력을 갖춘 칩의 활용도 재미 요소 중 하나다. 게이머의 입맛에 맞춰 공격할 때 HP를 회복하거나 방어력을 올리고 공격을 더 강화하는 등 세팅이 가능하다.

여기에 특정 지역에서는 카메라 시점이 변경 변경돼 횡스크롤 액션 게임처럼 즐길 때도 있고, 비행 유닛에 탑승해 비행 슈팅처럼 게임을 즐기기도 한다. 게임 플레이에 다양한 변주가 준비되어 있어 질릴 틈이 없다.

니어오토마타 등장인물 A2
어디서 본 것 같지?

이뿐만이 아니다. 각 필드의 분위기에 맞춘 배경음악도 상당히 수준급이며, 스위치 버전만을 위해 마련된 조이콘 활용의 조작 등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스위치 버전만을 위한 코스튬도 준비됐다.

스위치로 돌아온 '니어오토마타'는 스위치라는 기기가 가진 한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아직 게임을 즐겨보지 않은 게이머나 휴대 모드로 '니어오토마타'를 즐기길 원했던 게이머들에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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