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데이터센터, 3년 전 화재안전점검서 누전차단기 미설치 발견돼 시정 조치"

홍수민 2022. 10. 19.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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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데이터센터 A동 현재현장에서 16일 오전 경찰과 소방 등 관계자들이 감식을 위해 화재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5일 화재가 발생한 SK C&C 데이터센터가 3년 전 화재 점검 결과에서 누전차단기 미설치로 불량 지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이정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화재안전 조사 보고서에서 "캠퍼스 A동 2층 전기배전(EPS)실 유도등 누전차단기 미설치"라고 불량 판정을 내렸으며 이후 시정조치 됐다.

또 지하 2층 배전함에서는 VCTF 전선이 사용됐다고 지적됐다.

VCTF 전선은 300V 이하의 소형 전기 가전 기구에 주로 사용되는데, 열에 약해 화재 위험이 높다.

이 의원은 "소방 특별점검을 통해서 에너지 저장장치의 화재 발생 위험을 미리 발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기소방재난본부, 전기안전공사 등 합동 감식에 따르면 지난 15일 SK C&C 데이터센터 A동 지하 3층 전기실 내 배터리 중 1개에서 스파크가 일어난 뒤 불이 났다. A동 지하 2층에서부터 지상 6층에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회사들의 데이터센터 관리 시설이 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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