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난마돌 경로 동쪽으로 이동..경상권 해안 150mm 비

한진주 2022. 9. 18.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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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난마돌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이동하면서 경상권 해안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됐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규슈 서쪽해안에 붙어서 이동하는 경로로 예측이 변화했고 태풍이 북동쪽으로 전환하는 시점은 이전과 변화가 없다"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크지 않으며 태풍의 강도에도 변화는 없으나 경상권해안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제주 산지 예상 강수량도 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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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북쪽 대신 서쪽 해안 지나, 19일 9시 오사카 육상 상륙
19일 새벽~낮 시간대 최근접, 경상권 해안 시간당 30~60mm
제주도 산지 예상 강수량 150mm→20~80mm로 조정
최대 10m 파고, 동해·남해 너울성 파도 유의해야
태풍 난마돌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쳐서 이동하면서 규슈 서쪽 해안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자료제공=기상청)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태풍 난마돌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치우친 경로로 이동하면서 경상권 해안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됐다.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19일 새벽부터 낮 사이로, 19일까지 경상권 해안에 최대 150mm 이상 많은 비가 내린다.

기상청은 18일 태풍 난마돌과 기상 전망에 대한 수시브리핑을 열어 태풍의 중심 위치가 동쪽으로 치우쳐 기존 예보보다 조금 더 남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규슈 북쪽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규슈 서쪽 해안을 통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규슈 서쪽해안에 붙어서 이동하는 경로로 예측이 변화했고 태풍이 북동쪽으로 전환하는 시점은 이전과 변화가 없다"라며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부분은 크지 않으며 태풍의 강도에도 변화는 없으나 경상권해안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제주 산지 예상 강수량도 조정됐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태풍 난마돌은 '초강력' 강도까지 발달했다가 한단계 낮아진 강도 '매우 강'으로 가고시마 남남동쪽 210km 해상에서 중심기압 935hPa를 유지하며 시속 24km로 이동중이다. 19일 오전 3시 가고시마 서북서쪽 50km 해상에 도달한 후 9시에는 일본 오사카 서남서쪽 49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19일 오전 3시 중심기압은 950hPa로 힌남노와 유사하며 강풍반경은 390km,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예상된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동쪽으로 이동하면서 태풍의 경로도 이전 예측보다 더 동쪽에 치우치고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 때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북쪽의 건조공기로 인해 경로가 조정된 것이다. 이로 인해 예상강수량도 소폭 조정됐다. 기존 예보에서는 제주 산지에 150mm 이상 내릴 것으로 전망됐으나 수정된 예보상 예상 강수량은 20~80mm다.

우 예보분석관은 "태풍이 규슈 서쪽 해안에 인접해서 통과하는만큼 제주도는 강풍 범주안에 포함되며, 태풍특보 대신 강풍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라며 "태풍 특보가 발표되지 않는 서쪽 해안에도 강풍이 불 수 있어 19일까지 강한 바람에 유의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18일 오후부터 남해상과 동해상을 중심으로 태풍 특보, 19일 새벽부터 동쪽 지방에 태풍경보 수준의 특보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기상청)

태풍 난마돌이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19일 새벽부터 낮 시간대다. 이 시간대에 경상권 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에 달하는 폭우가 내리는 만큼 비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18일 오후 제주와 강원 영동지역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밤부터 경상권 해안으로 비가 확대된다. 19일 새벽 제주부터 비가 멎기 시작해 오후에 강원영동북부, 경상권 내륙에서도 비가 그치고 강원영동중·남부와 경상권 동해안은 늦은 오후에 강수가 종료된다.

18일부터 19일까지 경상권 해안에 많게는 150mm 이상, 그외 경상권 해안과 강원영동, 울릉도·독도는 50~100mm, 경상권 동부내륙과 제주도 산지는 20~80mm, 전라동부와 경상서부내륙, 제주도는 5~40mm다. 강원 영동 지역은 북쪽에서 내려오는 건조공기와 남쪽에서 유입되는 덥고 습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많은 비가 내리겠다.

태풍 경로가 조정되더라도 강풍과 높은 파도 등의 영향은 변화가 없다. 남해 동부, 동해 남부, 제주도 남쪽 해상을 중심으로 최대 10m에 이르는 높은 파도가 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까지 동해안에서는 너울성 파도에 유의해야 한다. 경상권 해안과 제주에서는 초속 3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겠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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