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청주공장 증설.. 2025년 이후 경기반등 '사전포석'

김준엽 2022. 9. 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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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공장 증설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장 건설은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29일 이사회에서 보류한 청주 M17 공장 신규 건설과 별개다.

SK하이닉스는 M17 신규 공장의 경우 반도체 시황 등 경영 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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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 공장 증설에 나선다. 2025년 이후로 예상되는 반도체 경기 반등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다. 생산능력을 선제적으로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미래 성장기반 확보를 위해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인 ‘M15X’를 건설한다고 6일 밝혔다. SK하이닉스는 5년간 M15X 공장 건설과 생산설비 구축에 총 15조원을 투자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미 확보한 부지에 M15의 확장 팹인 M15X를 예정보다 앞당겨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달에 청주 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약 6만㎡ 부지에 M15X 건설 공사를 시작한다.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한다. M15X는 복층 구조로 기존 청주의 2개 공장(M11, M12)을 합친 것과 비슷한 규모다.

이번 공장 건설은 SK하이닉스가 지난 6월 29일 이사회에서 보류한 청주 M17 공장 신규 건설과 별개다. SK하이닉스는 M17 신규 공장의 경우 반도체 시황 등 경영 환경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의 신규 설비투자 결정은 다음 호황기를 대비한다는 성격이 강하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인플레레이션 여파와 경기침체 등으로 당분간 반도체 시황이 악화하지만, 2024년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탈 것으로 본다. 2025년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SK하이닉스는 업황 흐름이 달라졌을 때 메모리 반도체 공급을 늘릴 수 있도록 미리 M15X 건설에 나선다. M15X에서 어떤 제품을 생산할지는 추후 시장 상황에 맞춰 결정한다.

SK하이닉스 박정호 부회장은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면, 위기 속에서도 미래를 내다본 과감한 투자가 있었기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제는 다가올 10년을 대비해야 하며, M15X 착공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 말했다.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2015년에 선포한 ‘미래비전’을 중심으로 10년간 투자를 지속해왔다. 2014년부터 총 46조원을 투자해 이천 M14를 포함해 모두 3개의 공장을 추가로 건설하겠다는 것이 미래비전의 내용이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청주 M15, 2021년 이천 M16을 차례로 준공하며 미래비전을 조기 달성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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