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엘크루 셀러브리티 개막 직전 '이례적' 취소..왜?

[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9월 9일부터 사흘간 개최 예정이던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 대회가 취소됐다. 이 대회는 인천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에서 총상금 7억원 규모로 열릴 예정이었다.
KLPGA 투어 관계자는 1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대회가 주최사 사정으로 갑작스레 취소됐다"라며 "이와 관련된 사항은 투어 내부적으로 논의해 주최사의 협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 관계자는 "주최 측이 어제 저녁쯤 엘크루 프로 유명인 대회가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만 받은 까닭에 자세한 배경은 모른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회 주최 측은 한국테크놀로지의 자회사 대우조선해양건설이다.
이를 두고 골프계 안팎에선 KLPGA 투어 대회가 다음 주 개막을 앞두고 취소된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지난해 창설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CC에서 열렸던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는 올해 수도권과 접근성이 좋은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으로 경기 무대를 옮겼다.
그러나 주최 측이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 측에 계약금을 내지 않으면서 결국 대회가 취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취소 이유를 두고 주최 측 '자금난' 이유도 거론되고 있다. 오렌지듄스 영종 골프클럽은 8월31일 오전 인터넷 홈페이지에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가 열리는 날짜에 일반 골퍼가 예약 가능하다고 알렸다.
주최 측 사정으로 대회가 취소되면 계약 파기를 이유로 총상금(7억원)의 75%를 위약금으로 내야 한다. 계산하면 위약금은 5억2500만원이다. KLPGA 관계자는 "이에 대해 내부적으로 검토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크루 프로 셀러브리티는 대회 마지막 날엔 프로 선수와 유명인이 한 조를 이뤄 경기를 치르는 이색적인 방식으로 진행돼 화제를 불렀다. 유해란(21)이 초대 챔피언이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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