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오스코텍 유상증자 결정에 장 초반 급락
제주항공은 오전 11시 15분 전 거래일 대비 11.18% 내린 1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최저 15.41%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제주항공은 시설자금 마련을 위해 3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지난 8월 26일 장 마감 이후 공시했다. 제주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차세대 항공기 도입 등 시설자금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발행 예정 주식 수는 보통주 2723만4043주. 신주 발행 예정가는 1만1750원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27일, 상장 예정일은 11월 24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제주항공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4975만9668주에서 7699만3711주로 늘어난다. 자본금은 497억원에서 769억원으로 증가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8월과 11월에도 각각 1506억원과 2066억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자본을 확충했다. 올해 5월에는 두 차례에 걸쳐 사모 영구채 총 790억원을 발행했다.
오스코텍도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해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코텍은 운영자금, 시설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1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같은 시각 오스코텍 주가는 전일 대비 21.46% 떨어진 1만8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유상증자로 보통주 64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총 발행 주식의 20.32%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예정 발행가액은 1만8750원. 신주 배정 기준일은 오는 9월 28일, 상장 예정일은 11월 30일이다.
대표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이 맡았다. 9월 28일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상증자에 참여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을 받을 수 있다. 주당 약 0.203주를 배정한다.
[홍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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