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리포트] 프리메라·유세린 '공동 1위'.. 성분·가성비 높은 점수

문수정 2022. 8. 28. 20:2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부 수분공급 '미스트'
에어컨이 온종일 돌아가는 사무실, 가을을 앞두고 제법 선선해지는 밤바람, 오랜 마스크 착용으로 느끼는 답답함…. 피부에 수분 공급이 절실한 순간마다 간편하게 쓰기 좋은 제품이 '미스트'다. 여름철에는 산뜻하게, 환절기나 가을·겨울에는 촉촉하게 피부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주는 미스트는 어떤 제품이 좋을까.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미스트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전문가들과 함께 평가했다.


‘미스트’ 인기 제품은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월 주요 유통 채널에서 베스트셀러를 추천받아 평가한다. 헬스 앤드 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 오픈마켓 11번가, 백화점으로부터 베스트셀러(표 참조)를 추천받고 이 가운데 5개를 고른다. 가장 많이 팔린 제품, 최저가·최고가 제품이 기본 평가대상이다.


이번 미스트 평가에서는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100㎖·2만9000원·올리브영 가격)이 올리브영과 11번가 베스트셀러 1위 제품이었다. 여기에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디올 하이드라이프 프레시 리바이버 스르베 워터 미스트’(100㎖·6만4000원)를 평가제품으로 선정했다. 디올 제품은 베스트셀러 가운데 최고가 제품이기도 하다. 최저가 제품인 ‘유세린 하이알루론 미스트 스프레이’(150㎖·8800원), 백화점과 11번가에서 모두 베스트셀러에 오른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 미스트’(100㎖·2만원·백화점 가격)를 추가했다. 마지막으로 베스트셀러 가운데 중간 정도의 가격대인 ‘바이오힐보 판테놀시카 배리어 크림미스트’(120㎖·1만7000원)를 대상에 올렸다. 제품 가격은 판매하는 곳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국민컨슈머리포트는 매번 제품을 직접 구매한다. 브랜드에 따른 편견이 반영되지 않도록 ①~⑤ 번호가 붙은 통에 옮겨 담아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한다. 미스트 평가에서 유세린 제품은 나눠 담을 수 없어서 제품에 테이핑을 하는 방식으로 브랜드명을 가렸다. 평가에는 고진영 애브뉴준오 원장, 김정숙 장안대 뷰티케어과 교수, 서준혁 임이석테마피부과 원장, 최윤정 ‘생활 미용-그동안 화장품을 너무 많이 발랐어’(에프북) 저자(이상 가나다순)가 함께했다.


평가단은 흡수력, 보습력, 진정감, 산뜻함, 지속력 등의 5개 항목에 먼저 점수를 줬다. 항목별 평가 결과를 토대로 1차 종합평가 점수를 매겼다. 이후 각 제품의 전성분과 10㎖당 가격을 반영해 최종 평가를 마쳤다. 평가는 최고 5점, 최저 1점의 상대평가로 진행된다.

최윤정씨는 “비교적 모든 제품의 보습력이 뛰어났다”며 “미스트는 분사력도 중요한데 공병에 담아 평가해 분사력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총평했다. 서준혁 원장은 “미스트를 잘못 사용하면 피부를 더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질환이 있거나 피부가 예민하면 화장을 한 상태에서 쓰기보다는 수분 공급 단계에서 사용한 뒤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수시로 쓰는 제품, 성분과 가성비에 평가 갈렸다


공동 1위가 나왔다. ‘프리메라 오가니언스 워터리 에센스 미스트’와 ‘유세린 하이알루론 미스트 스프레이’가 각각 4.0점으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두 제품 모두 성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고 가성비에서 호평 받았다. 프리메라 제품은 보습력, 진정감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사용감 만으로 평가하는 1차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성분 평가에서도 1위를 했다. 이 제품에 대해 고진영 원장은 “산뜻한 느낌을 주는데도 보습력이 오래 지속되고 쿨링 효과가 있어서 촉촉하게 진정되는 느낌”이라며 “성분도 좋은데 가성비까지 뛰어났다”고 평가했다. 김정숙 교수는 “수분막을 한 겹 얇게 입혀서 피부 속 건조함까지 잡아주는 느낌이 든다”며 “영양감과 지속력이 좋아서 건조한 피부에 에센스처럼 사용 가능하고,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세린 제품은 흡수력과 산뜻함에서 최고점을 받았다. 1차 평가에서는 공동 3위였으나 가성비가 가장 좋고 안전한 성분을 사용해 최종 1위를 차지했다. 김정숙 교수는 “안개분사라 가볍고 메이크업 한 뒤에 뿌려도 끈적임이 없어 사용감이 좋다”며 “수시로 뿌려도 부담없는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서준혁 원장은 “전성분 수 종류가 가장 적고 향료와 추출물을 포함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3위는 ‘바이오힐보 판테놀시카 배리어 크림미스트’(2.75점)였다. 지속력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윤정씨는 “미백과 주름개선 기능 성분에 진정과 재생에 좋은 성분이 들어있다. 건조하거나 안티에이징이 필요한 피부에 잘 맞을 것”이라고 했다. 고진영 원장은 “피부막이 다소 무겁게 형성되는 느낌이 든다”며 “건성피부 또는 환절기나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4위는 ‘달바 화이트 트러플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2.5점)이었다. 진정감, 산뜻함, 지속력에서 호평을 받았으나 성분면에서 아쉽다는 평가였다. 김정숙 교수는 “흡수가 빠르고 은은하게 피부에 생기가 도는 느낌을 준다. 하지만 수분감이 오래가지 않아 건성 피부는 당김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서준혁 원장은 “리날룰, 헥신신남알, 리모넨 등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포함돼 있는 게 아쉽다. 접촉성 피부염이 있었다면 사용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5위는 ‘디올 하이드라이프 프레시 리바이버 스르베 워터 미스트’(1.75점)였다. 지속력에서 최고점을, 보습력과 진정감에서 두루 호평을 받으며 1차평가에서는 2위였다. 하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고 알레르기 유발 성분 등이 포함돼 전성분 평가에서 점수가 깎이며 최종 5위가 됐다. 고진영 원장은 “사용감이 산뜻하고 흡수된 뒤 촉촉함이 오래간다. 가격이 아쉽다”고 했다. 최윤정씨는 “지속력을 중시하고 고급스러운 향을 원하는 분들께는 적합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