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우리는 제품 말고, 경험을 팝니다"..'삼성837' 가보니

남궁경 2022. 8.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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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다소 독특한 매장을 운영한다.

방문객들은 LED 스크린 앞에 있는 90여개 규모의 좌석에 앉아 삼성전자가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이나 현지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 관계자는 "이곳은 삼성전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들도 함께 쓸 수 있게끔 오픈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젊은이들이 나와 서로 아이디어를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용 중이고, 주로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콘텐츠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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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LED스크린·로봇팔 등 볼거리 가득.."기술과 문화가 만난 공간"
최신 스마트폰부터 TV 등 가전제품까지..갤럭시 생태계 한번에 확인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인근에 위치한 ‘삼성837’.ⓒ삼성전자

삼성전자는 다소 독특한 매장을 운영한다. 일명 '디지털 놀이터'로도 불리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체험공간 '삼성 쇼케이스(Samsung Showcase)다. 스마트폰을 비롯해 냉장고, 오븐, TV 등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이 전시돼 있지만, 현장 구매는 불가능하고 오직 체험만 할 수 있다. 미국 문화와 삼성전자 기술력이 적절하게 섞인 콘텐츠들로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끌고 있다.


쨍쨍한 햇볕이 내리쬐던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해튼 첼시 지구에 있는 워싱턴가 837를 찾았다. ‘삼성837’로 불리는 이곳은 원래 도축장과 정육점 등 밀집한 '미트 패킹(meat packing)' 지역이었으나, 젊은 아티스트들과 디자이너들이 모여들면서 뉴욕의 명소로 재탄생했다.


실제로 삼성837 누적 방문객은 지난 2016년 2월 개관한 이후 1년 만에 45만명을 넘긴 바 있다. 그러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문객이 급감했다. 최근에는 '갤럭시 언팩 2022' 행사를 계기로 방문객이 다시 늘어나고 있다. 삼성전자 북미 법인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방문객 숫자를 아직 회복하진 못했지만, 주말과 이벤트가 있는 평일에는 1000명 이상의 방문객이 뉴욕837을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관계자는 "평일에는 고객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 비중과 신제품을 체험하려는 방문객이 많다"면서 "주말에는 가족 단위로 즐기러 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삼성 837 1층에 있는 '로봇팔'. 방문객은 로봇팔 앞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나만의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을 만들 수 있다.ⓒ삼성전자

1층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로봇팔'이다. 마치 영화 '아이언맨'에서 볼법한 이 로봇팔들은 방문객이 설정한 색상에 맞춰 갤럭시Z플립 커버를 교체해 준다. 이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선보였던 것과 같은 형태다.


로봇팔 바로 뒤편에는 초대형 LED 스크린이 위치한다. 가로 7.7m, 세로 6.5m로 크기로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전체 건물을 관통하고 있을 만큼 크다. 방문객들은 LED 스크린 앞에 있는 90여개 규모의 좌석에 앉아 삼성전자가 직접 준비한 프로그램이나 현지 아티스트들의 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지난 6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 대체불가능토큰(NFT) 행사인 ‘NFT NYC’에서 메타버스 주제의 강연이 열리기도 했다.


삼성837 지하 1층에 위치한 초대형 LED스크린.ⓒ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삼성전자 북미 법인 관계자는 "이곳은 삼성전자만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주변에 있는 커뮤니티들도 함께 쓸 수 있게끔 오픈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젊은이들이 나와 서로 아이디어를 경쟁하는 프로그램으로 사용 중이고, 주로 기술과 문화가 만나는 콘텐츠들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837 현지 직원이 방문객에게 제품 사용법을 설명하고 있다.ⓒ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LED 스크린 오른쪽에는 가장 최근에 마련된 '커넥트+'가 자리한다. 이곳은 집안 환경에서의 라이프스타일 시나리오를 '홈오피스', '거실', '유틸리티', '키친' 등 4가지로 구성, 멀티기기경험(MDE)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가령 거실존에서는 '스마트싱스'에 미리 세팅해 둔 'Wake-up 모드'를 선택 시, 조명과 TV가 켜지는 동시에 '오늘의 날씨' 안내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이외에 다른 체험존에서는 PC 없이 집에서 일하는 방법, 스마트싱스로 세탁을 원격 조절하는 방법 등 갤럭시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모바일 제품과 악세서리 등이 전시된 공간이 있다. 커넥트+ 공간처럼 스마트폰고 PC의 연동 방법을 경험할 수 있다. 또 단말 구매는 불가능하지만, 스마트폰 케이스 같은 액세서리 직접 구매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직원들이 고객서비스센터에서 방문객을 응대하고 있다. ⓒ데일리안 남궁경 기자

2층에는 고객서비스센터(삼성케어)가 마련돼 있다. 4~5명의 북미 법인 직원들이 고객에게 제품 사용 방법 안내부터 수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등 해외는 사후서비스(A/S)가 보편적이지 않기 때문에 삼성케어 주변 곳곳에는 단말 부분별 수리 비용이 적힌 가격표를 확인할 수 있었다.


체험관에 마련된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삼성전자

제품 수리 대기 시간이 지루하지 않도록 마련된 체험존도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S시리즈부터 최신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4·플립4, 스마트워치, 무선 이어폰 등 다양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TV 냉장고 등의 제품들을 살펴볼 수 있다. 제품을 체험하고 있으면 삼성전자 북미 법인 직원들이 찾아와 제품을 소개하며 이해도를 높여준다. 삼성 837에서 근무하는 벤(Ben)은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사람들이 대부분이 체험존에서 시간을 보낸다"면서 "요즘 들어서는 폴더블 시리즈에 대해 상당한 관심을 보이는 사람이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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