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음식은 아무리 칼로리와 당이 낮아도 ‘적정량’ 섭취해야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다이어트 음식이라고 흔히 알려진 것들은 ‘먹어도 살 안 찐다’라는 생각에 마음껏 먹게 되는 경우가 흔하죠.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생각했던 다이어트 음식들을 올바른 섭취 방법으로 적당량 먹는 것! 이를 이용하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음식 중에서도 먹을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 고구마(feat. 단호박) 」
사진 언스플래시
계란, 고구마, 방울토마토.. 흔히 알고 있는 다이어트 식단 같아 보이지만 의외로 이중 고구마는 잘못 섭취하게 될 경우, 오히려 살이 찔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피자 한 조각만큼 백해무익한 건 아닙니다. 어떻게, 얼마나 먹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에 좋을 수도, 나쁠 수도 있죠. 달달하면서 포만감이 있는 고구마를 적정량 섭취하면 훌륭한 탄수화물 대체재도 될 뿐 아니라 식욕 조절을 할 수 있지만, 군고구마를 양껏 먹는다면 혈당을 높여 살이 찔 수 있어요. 전분성이 있는 감자와 단호박(!!), 옥수수도 마찬가지. 체중 감량을 위해서라면 주먹만 한 크기의 고구마 하나를 생으로 잘라먹거나, 쪄서 섭취해야 해요.
「 바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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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식품으로 가장 흔히 알려진 바나나. 하지만 혈당 지수가 높고 산성인 식품입니다. 탄수화물이 100g당 27g이 들어있을 정도로 탄수화물 지수 또한 꽤 높은 편이죠. 가벼운 아침 한 끼 식사로 반개에서 한 개 정도는 괜찮지만, 이 이상 먹거나 후식으로 먹을 경우 탄수화물과 당을 과다 섭취하게 될 우려가 있어요. 다이어트 중 달달한 과일이 당긴다면 바나나보다 당이 낮은 그린 바나나, 블루베리, 무화과 등의 다른 과일을 항상 ‘공복’에 섭취하는 게 더 좋습니다.
「 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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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소식일지 모르겠지만, 커피 또한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당연히 카페에서 칼로리가 거의 없다시피 해 마음껏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도 포함되죠. 카페인은 일종의 약물로, 식욕 호르몬을 교란하고 부신 기능을 지치게 해 체지방 연소를 지연시킵니다. 이뿐인가요? 우리 몸에서 순수한 산성으로 변해 더 많은 수분을 흡수해 체지방이 빠지는 것을 매우 방해해요. 특히나 늦은 시간에 섭취한 커피는 숙면을 방해해 체지방이 빠지기 어려운 악순환의 첫 고리가 됩니다. 커피보다는 차라리 따뜻한 홍차 혹은 무카페인의 허브차(히비스커스, 캐모마일, 페퍼민트 등)을 마시는 게 더 좋아요. 커피를 끊기 어렵다면 오전에 한 잔 정도를 마신 후 커피에 뺏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게 좋습니다. 오전에 커피 한잔은 오히려 식욕조절에 도움이 될 수도 있어요.
「 비건 푸드(feat. 닭가슴살 가공 식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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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음식이 체중을 증가시키지 않는 식단이라면 이 세상의 모든 비건은 비만이 아니겠죠? 하지만 비건 중에서도 비만인 사람들은 많다는 사실! 특히 요즘 비건 인증 마크를 단 다양한 식품들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다이어트를 위한 옵션 중 하나로 ‘비건’을 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히 뜯어보면 실제 고기 맛을 흉내 내기 위해 이름도 어려운 각종 첨가제가 들어갔거나, 당류가 지나치게 많이 들어간 제품이 대부분. 비건은 아니지만,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뽑히는 '닭가슴살 소시지'도 비슷한 이유로 다이어트에 좋지 않죠. 또한 다이어트 식단에 매우 매우 중요한 ‘탄단지’ 비율을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차라리 소고기 등심 한 덩이를 소금과 후추 간만 해서 먹거나 닭가슴살을 먹는 게 단백질 섭취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버터나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빵’ 혹은 ‘통곡물빵’도 마찬가지! 어찌 되었건 곡물가루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매우 빨리 몸에 흡수되어 일반 밀가루로 만든 빵과 마찬가지로 체지방 감량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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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 탄수화물은 다이어트의 적! 그래서 많은 다이어터들이 흰쌀 대신 선택하는 곡물인 귀리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단 것 외에 딱히 특별하지 않은 식품입니다. 동물성 지방인 우유 대신 섭취하는 ‘귀리 우유’, 아침 식사 대용으로 자주 먹는 ‘오트밀 시리얼’ 또한 마찬가지죠. 다이어트 중 섬유질이 많아 인슐린 호르몬의 농도를 낮춰 감량에 도움이 되는 곡물은 현미와 퀴노아이니, 귀리를 포함한 보리, 통밀, 조, 수수 등을 밀과 쌀 대용으로 선택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