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물린 자리에 '켈로이드' 생겼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2. 7. 27.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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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모(32)씨는 왼쪽 가슴 아래쪽에 쌀알 크기의 뾰루지가 났을 때 무심코 넘겼다.

피부 손상이 표피 또는 진피 상부에 생길 때는 켈로이드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염증이 진피를 깊이 손상시켰다가 회복할 때 켈로이드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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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나 벌레 물린 자리가 감염돼 염증으로 악화하면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윤모(32)씨는 왼쪽 가슴 아래쪽에 쌀알 크기의 뾰루지가 났을 때 무심코 넘겼다. 하지만 뾰루지는 쉽게 낫지 않았고 염증은 3주 이상 지속됐다. 낫는 것처럼 보였던 뾰루지 자리에 흉터가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조금 큰 흉터인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흉터가 땅콩 반쪽만큼 커져 병원을 찾았다. 그의 흉터는 켈로이드로 진단돼 레이저 치료를 받았다.

켈로이드는 ‘피부 결합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해 단단한 융기 모양을 이루고 붉게 보이는 양성 종양’이다.

켈로이드는 수술, 귓불 뚫기, 여드름, 화상 등에 의해서 생기지만 벌레 물림(insect bite), 뾰루지, 수두, 대상포진, 문신, 피어싱, 주사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모기 물린 자리에 다 켈로이드가 생기지는 않으나 모기나 벌레 물린 자리가 감염돼 염증으로 악화하면 켈로이드가 생길 수 있다.

피부 손상이 표피 또는 진피 상부에 생길 때는 켈로이드가 거의 생기지 않지만, 염증이 진피를 깊이 손상시켰다가 회복할 때 켈로이드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

켈로이드의 원인은 다 밝혀지지 않았으나, 켈로이드 부위에는 염증 세포와 섬유아세포가 증가하고 콜라겐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진피의 ‘염증성 장애’라고 한다. 그래서 켈로이드는 비후성 흉터와 비슷해 보이지만 단순히 흉터가 아니라 ‘양성 종양’으로 보기도 한다.

켈로이드는 피부 전체에 나타나지는 않으며 뼈와 가까운 피부인 귓불이나 턱 쪽 피부, 가슴-어깨 피부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한 번 나타나면, 다시 생길 확률이 높으며 주로 10~30대 젊은 층에서 잘 생긴다. 켈로이드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최근에는 레이저와 스테로이드 주사 요법이 많이 쓰인다.

연세스타피부과 강남점 김영구 원장은 “벌레 물린 곳을 손으로 긁다가 감염돼 염증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관리해야 한다”라며 “타투나 피어싱을 했다가 켈로이드로 고통받는 청소년들도 있는 만큼 문신이나 피어싱을 할 때도 신중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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