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광주 남구 '독서토론 논술 교실' 호응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2022. 7. 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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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겨워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술술 작문을 할 만큼 표현력과 사고력도 향상됐어요. 기적에 가까운 발전입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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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아이가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했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겨워 했던 아이들이 이제는 술술 작문을 할 만큼 표현력과 사고력도 향상됐어요. 기적에 가까운 발전입니다.”

광주광역시 남구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저소득층 아이들의 학습 능력 향상과 교육 불평등 완화를 위해 특화사업으로 추진 중인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외톨이처럼 홀로 지내던 아이들이 또래 아이들과 함께 독서토론 논술 교실에 참여하면서 사교성이 풍부해지고, 자아 존중감 형성에도 많은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진월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이곳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회원들은 지난 3월부터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독서토론 논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한 학습지 회사와 협약을 맺고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술’을 운영 중에 있다.

초등학생 1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매주 수요일마다 5명씩 그룹을 지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4개월가량이 흐른 뒤 아이들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시종일관 게임에만 몰두하던 한 아이는 그동안 책 한권도 읽은 적이 없는 데다 맞춤법도 수시로 틀려 글 쓰는 것조차 두려워했지만, 그룹학습에 참여한 뒤부터 학습능력이 일취월장해 책 1권씩을 꼬박꼬박 읽고 글쓰기에 몰두하는 놀라운 발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말 한마디 않던 소심한 한 아이도 자신을 양육하는 아빠를 향해 고마움 등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 항상 의기소침해 있었으나, 이제는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활달한 아이로 변모했다.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는 “최근 이 사업에 대한 성과를 살펴보기 위해 중간 보고회를 개최했는데, 그룹수업을 담당한 선생님으로부터 믿기 힘들 정도의 크나큰 변화와 발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사업 추진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진월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내년 2월말까지 희망이음 독서토론 논술 교실을 운영하며, 그룹 학습에 참여하는 아이들이 프로그램 연장을 희망할 경우 학습지 회사와 협의해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할 계획이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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