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연초중 방학맞이 골든벨 눈길

인천경연초중학교(교장 이현주)는 22일부터 진행되는 여름방학에 청소년 독서프로그램 ‘1318 책벌레들이 도서관 점령기’를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공모하는 사업으로 중·고등학교에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지원해 문화 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청소년이 자기 주도적 독서 습관을 형성하고 교내 독서문화를 확산하고자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전국 중·고등학교 대상 100개의 학교에서 실시되고 있으며 인천에서는 2개의 학교가 참여하고 있다.

주요 내용은 학교별 독서동아리 ‘책벌레 리더스’ 구성·운영하고 청소년독서문화프로그램을 10회 운영하며 청소년이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도서를 선정해 읽은 뒤 온라인커뮤니티, 인스타그램 등 SNS를 활용해 소통하게 된다. 활동을 열심히 한 학생들은 담당 교사의 추천으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장상을 받을 수 있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는 이 운영에 필요한 운영비와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 학생들이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도록 구입해 주고, 학생들은 읽은 후 독후감 및 서평을 카페에 올려 전국의 참가자와 공유하고 소통하게 된다. 15일 참가자들과 함께 도서관에서 현판식도 진행했다.

특히 이날 인천경연초중학교 경연관에서는 방과 후 골든벨이 진행됐다. 이 행사 진행 과정은 6월부터 과학 교과 연계로 ‘과학, 일시 정지’(가치를 꿈꾸는 과학 교사 모임 저서)를 전교생이 읽고 학생들이 직접 문제를 만들고, 그 중 예상 문제 100선을 뽑아 배포하여 준비과정에서 책이 소개하는 과학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깊이 알 수 있도록 했다.

골든벨은 전교생 당일 1차에서 선발된 41명 학생들이 참여해 활발하게 진행됐다. ‘과학, 일시 정지’는 인천시교육청에서 진행하는 한 학교 한 책 읽기 캠페인에 인천경연중학교에서 선정한 도서이기도 하다.

이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설문조사를 통해 “지구가 처한 위기와 과학의 양면성에 대해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독서 골든벨이라는 이벤트는 학교 다니면서 처음이었다”면서 “운좋게 1차 통과하고 강당으로 갔는데, 강당에서 한 것이 재미있었다”는 반응도 있었다.

이현주 교장은 “경연 SA 콘퍼런스에 이어 책을 읽고 독서 골든벨에 참여한 경연인들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더욱 성장해 미래의 주인공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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