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틴 이온음료·탄산수..유통업계는 지금 '단백질 홀릭'

반진욱 2022. 7. 1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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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 3년 새 4배 이상 증가
올해 4000억원대 규모로 성장 전망
단백질 음료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유통업계는 프로틴이 함유된 식품을 대거 선보인다. (각 사 제공)
최근 건강과 체력관리를 위한 지출이 증가하는 이른바 ‘덤벨경제’가 활성화되면서 단백질 식품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단백질 함유 식품이 과거 근육량 증가를 위한 제품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생활에 필수적인 ‘건강식’이라는 이미지가 강해졌다.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과 건강을 챙기려는 중장년, 노년 등 다양한 연령층으로 수요가 확대되면서 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국내 단백질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814억원에서 2021년 3364억원으로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올해 단백질 식품 시장이 4000억원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시장이 성장하는 만큼 유통업계는 저마다 특색 있는 ‘고단백’ 식품을 내놓는다. 기존 파우더 형태의 프로틴 제품을 비롯, 닭가슴살, 음료, 바,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종류의 단백질 함유 식품이 쏟아진다.

코카콜라는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 신제품 ‘파워에이드 프로틴10g’을 선보였다. ‘파워에이드 포도향을 함유한 스포츠음료 파워에이드에 10g의 프로틴을 더했다. 운동 중 손실되기 쉬운 수분과 전해질, 그리고 단백질을 동시에 보충할 수 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무설탕 저칼로리 제품으로 칼로리에 민감한 스포츠 마니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기존 파워에이드의 전해질 밸런스 시스템 ‘ION4’를 통해 나트륨(Na), 칼륨(K), 칼슘(Ca), 마그네슘(Mg)과 에너지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B도 보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상라이프사이언스가 전개하는 브랜드 마이밀은 ‘마시는 뉴프로틴 바나나맛’을 공개했다. 당은 낮추고 맛있고 건강하게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나나맛을 더해 프로틴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거부감이 적게 들도록 만들었다. 강원도 1급 A원유(세균 수 기준)를 사용해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살렸다. 에이플네이처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칼로바이의 프로틴 음료 ‘프로틴 스파클링’ 3종도 인기다. 단백질에 톡 쏘는 탄산을 더한 스파클링 단백질 음료로 ‘레몬&라임’ ‘포도’ ‘핑크자몽’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빙그레는 단백질 전문 브랜드 ‘더단백’을 공개했다. 브랜드 공개와 함께 ‘더:단백 드링크 초코’제품을 내놨다. 단백질 특유의 쓰고 비린 맛을 최소화하고 담백하고 깔끔한 목 넘김을 구현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는 요구르트에도 프로틴을 넣었다. ‘요플레 프로틴’은 국내 최초 단백질 성분 8% 이상의 고함량 요거트다. 드링킹 타입과 떠먹는 제품으로 나뉘어 출시됐으며, 간편하고 맛있게 단백질을 섭취하면서 동시에 유산균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심켈로그는 ‘프로틴 그래놀라 다크초코볼’을 출시했다. 달콤쌉싸름하고 바삭한 식감의 프로틴볼이 맛의 포인트로 누구나 맛있게 단백질을 즐길 수 있다. 종근당건강의 단백질 브랜드 코어틴의 ‘단백질볼’은 단백질 퍼핑볼을 프리미엄 초콜릿으로 감싼 제품이다.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는 설탕 대신 말티톨을 사용해 단맛은 유지하되 당과 칼로리는 낮춘 건강을 돕는 간식이다.

[반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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