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좀.." 분양대행사 고개 절래절래..대형사도 참패

배규민 기자 2022. 7. 17.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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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였던 대구는 하반기에도 분양 대기 물량이 적지 않아 분양대행사들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우려가 크다.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에만 대구에서 13개 사업지가 청약을 받았거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분양 홍보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분양 일정을 몇 달 늦추는 사업지도 있는데 어차피 하반기에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아 크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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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21일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 등이 제1차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첫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임대차 3법의 개선안 Δ상생임대인주택에 대한 요건 완화 및 혜택 확대 Δ갱신만료 임차인 대상 전세대출지원 강화 Δ월세 및 임차보증금 원리금 상환액 지원 확대 등이 포함됐다. '분양가 상한제 개편안'도 함께 발표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송파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2022.6.21/뉴스1
청약 시장이 급변하고 있다. 묻지마 청약 시장에서 1년도 안 돼 '미분양'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들린다. 지난해부터 미분양 물량이 쌓였던 대구는 하반기에도 분양 대기 물량이 적지 않아 분양대행사들도 고개를 흔들 정도로 우려가 크다. 다만 규제지역 해제 이후 입지가 좋은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들은 상대적으로 물량 소진이 빠를 수 있어 대구 내에서도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하반기만 2만1828가구 분양, 내년 입주 3만6000가구

17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에만 대구에서 13개 사업지가 청약을 받았거나 분양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대구 지역 분양(예정)지는 60개에 달한다. 단순계산하면 매달 평균 5개의 사업지가 새롭게 분양한다는 의미다. 7월부터 연말까지 예정된 총 가구수는 2만8230가구, 일반분양 물량만 2만1828가구에 달한다.

대구지역 분양 홍보 관계자는 "미분양이 쌓이고 있어 분양 일정을 몇 달 늦추는 사업지도 있는데 어차피 하반기에 예정된 분양 물량이 많아 크게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6816가구다. 전국 미분양 주택의 24.8%를 차지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입주 대기 물량도 많다. 올해 하반기 입주 예정물량은 1만1749가구다. 내년에는 3만5619가구, 2024년에는 2만1299가구가 입주 대기 중이다.

수성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됐지만 시장이 즉각적으로 움직이지 않는 이유다. 그러다보니 대구는 분양대행사들이 기피하는 1위 지역으로 꼽힌다. 분양대행사는 통상 시행사 또는 건설사와 계약을 맺고 분양계약 결과에 따라 추후 차등적으로 수수료를 받는데 인건비 등 초기 투입비를 생각하면 오히려 손해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역세권·브랜드 아파트도 참패…규제지역해제 영향도 양극화
대형건설사들도 대구에서는 맥을 못 추고 있다. 대우건설이 지난해 12월말에 분양한 '동대구 푸르지오 브리센트', 올 2월 분양한 '달서 푸르지오 시그니처' 모두 아직 분양 중이다. GS건설이 올 4월 분양한 '대구역자이 더 스타'도 분양을 진행 중이다. 이달 청약을 받은 '범어 자이'는 대구의 강남 수성구 핵심 지역에 '자이' 브랜드임에도 1·2순위 청약에서 130가구가 미달됐다.

A대형건설사 관계자는 "초기 청약 성적 보다는 초기 계약률을 50~60%로 높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면서 "대구 실수요자들이 동호수를 지정해 살 수 있는 무청약 선착순 구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달에도 대형사들의 분양은 줄줄이 대기 중이다. 현대건설은 오는 19일 '힐스테이트 대명 센트럴 2차'(1243가구)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이어 이달 중에 '힐스테이트 서대구역 센트럴'(837가구)을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홍보대행사 관계자는 "규제지역해제 이후 전화 문의가 대폭 늘었는데 이후 다시 잠잠해졌다"면서 "규제가 풀린 후 입주자모집공고를 낸 단지들은 입지가 좋거나 브랜드 아파트면 다른 사업장 보다 상대적으로 물량이 더 빠르게 소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관계자는 "대구에 분양하는 건설사들은 완전판매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길게는 1년 이상 생각한다"면서 "지금 시장은 홍보와 마케팅만으로 분위기를 전환하는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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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규민 기자 bk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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