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병? '모양' 따라 대처법 달라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2022. 6. 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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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피곤해도 입안이 하얗게 허는 '구내염'이 생겨 괴롭다는 사람이 많다.

구내염은 혀, 입술,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의 원인과 크기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맵고 짜거나 딱딱한 음식은 입안에 과도한 자극을 줘 구내염을 악화시키기에 되도록 삼가야 한다.

만약, 구내염 연고, 가글 등을 사용한 지 2주가 지나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구강암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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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은 물을 많이 마셔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각종 비타민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해 예방, 완화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조금만 피곤해도 입안이 하얗게 허는 '구내염'이 생겨 괴롭다는 사람이 많다. 구내염은 혀, 입술, 볼 안쪽 등 입안 점막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염증의 원인과 크기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심각하게 여기지 않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은데, 2주 이상 지속되면 염증 부위가 계속해서 커질 수 있어 위험하다. 구내염의 종류와 종류별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구내염, 원인·크기에 따라 종류 달라

▷아프타성 구내염-둥글고 작은 궤양=1cm 미만의 둥글고 작은 궤양이 2~4개 생겼다가 2주 내로 저절로 없어진다면 아프타성 구내염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구내염 환자의 60%를 차지할 만큼, 흔하게 발생하며, 1년에 2~3차례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적 요인, 면역이상, 자가면역질환, 흡연, 영양부족 등이 원인이다. 아프타성 구내염은 보통 1~2주 안에 없어지지만, 낫기 전 통증 때문에 괴롭다면 스테로이드성 연고를 바르거나, 구내염 전용 가글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헤르페스성 구내염-입 주변 여러 개 물집, 화끈거림=입술, 입술 주위, 치아와 가까운 잇몸에 2~3mm 크기의 물집들이 여러 개 모여 나타나고, 화끈거리는 통증이 심하다면 '헤르페스 구내염'이다.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돼 생긴 것으로, 전염 가능성이 있어 다른 사람과 컵, 빨대 등을 공유하지 말아야 한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피부 점막이나 손상된 피부 등으로 우리 몸에 들어와 평생 감각신경에 잠복해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마다 재발한다. 보통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2~3주 만에 낫지만, 화끈거림이 심해 고통스러울 수 있다. 이때는 항바이러스 연고를 바르고, 하루에 2~3회 구강청결제로 가글을 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칸디다증-하얗고 매끈한 혀=혀가 전체적으로 하얗게 변하거나, 표면이 매끈해지면 '칸디다증'이다. 칸디다증은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에 감염돼 발생한다. 구강건조증이 있거나 항생제 복용 후에 발생하기 쉽다. 침에는 세균을 막아주는 라이소자임, 락토페린, 퍼록시다제 등의 항생물질이 있는데, 구강건조증이 있으면 이런 항생물질들이 부족해 칸디다 감염이 쉬워지는 것이다. 칸디다증이 있으면 양치와 가글로 입속을 깨끗하게 하고, 물을 자주 마셔 건조한 입속 점막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치과 방문해 제균 치료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편평태선-그물모양 염증=볼 안쪽 점막에 하얀색과 붉은색 실이 얼기설기 엉켜있는 그물 모양과 같은 염증이 발생했다면 '편평태선'이다. 2cm 전후로 크게 나타나며, 30~60대 여성에게 자주 생긴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편평태선은 완치가 어렵고, 방치하면 심한 만성궤양으로 이어질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편평태선은 초기 구강암과 증상이 비슷해 치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구내염 예방해야

생활습관을 개선하면 구내염을 예방하고, 구내염 초기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셔서 입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하고, 각종 비타민과 과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비타민B2는 입술, 혀의 염증을 완화하고 예방하는 효과가 있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비타민B2는 우유, 달걀, 콩류, 녹색 채소 등에 풍부히 들어있다. 맵고 짜거나 딱딱한 음식은 입안에 과도한 자극을 줘 구내염을 악화시키기에 되도록 삼가야 한다. 만약, 구내염 연고, 가글 등을 사용한 지 2주가 지나도 증상이 그대로라면 구강암의 전조증상일 수도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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