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K팝 음반 월 판매량 사상 최대..엔터株는 약세

고혜영 2022. 6. 1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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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차트 제공)
올해 5월 K팝 음반 판매량이 가온차트 기준 1000만장에 육박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국내 증시에 상장된 엔터주에는 별반 호재가 되지 못하는 분위기다.

15일 김진우 가온차트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가온차트 ‘음반 판매량 400(1~400위 판매량 합계)’은 933만1279장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1.4%, 전월 대비 115.9% 증가한 수준이다.

개별 아티스트별 음반 판매 실적은 세븐틴(224만장)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163만장)가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특히 르세라핌은 첫 번째 미니음반 ‘피어리스(FEARLESS)’로 걸그룹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르세라핌은 모두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아티스트다.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실적 강세에도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상황은 좋지 않다. 이날 하이브엔터테이먼트는 방탄소년단의 활동 중단 발표로 인해 주가가 24.87% 폭락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하이브 주가는 이날 장 중 27.9%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음반 출하량은 엔터사의 주요 수익원이다. 하지만 음반 판매 호황에도 엔터 대장주 기업 주가는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일 대비 0.73% 하락한 5만4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달 전 기록한 최고가(6만6200원) 대비 20% 하락한 수준이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장 중 5.3%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하락폭을 만회했다.

에스엠도 이날 0.45% 하락한 6만7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스엠은 장 초반 4.5%까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에스엠은 지난 주 기관과 개인 각각 순매도 1위 종목에 오르기도 했다. 이 외에 YG엔터테인먼트(7.4%), 큐브엔터(4.43%) 모두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하반기부터 엔터주 조정이 끝나고 본격적인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분위기다. 이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로 갈수록 아티스트 신보 발매와 해외 투어 일정이 늘어나면서 실적 추정치도 상향 조정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엔터사들은 음반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오프라인 콘서트 지역과 회당 모객 수 확대로 하반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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