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소리, 14일부터 尹 자택 앞 '맞불 집회' .."文사저 시위 멈출 때까지"

보수 단체 文 사저 앞 시위 맞불 집회
서울의소리 "양산 집회 끝날 때까지 할 예정"

사진=서울의소리 유튜브 채널 캡처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인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예고했다.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에 시위를 한 것에 대한 맞불집회를 하겠다는 뜻이다. 

10일 서울의소리는 유튜브 채널과 홈페이지를 통해 윤 대통령의 자택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앞에 이달 8일 집회신고를 냈다며 관련 집회신고서를 공개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시위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집회를 진행하기 위해 방송 차량과 스피커, 현수막 등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시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사저로 변경했다. 

백 대표는 집회 장소를 바꾼 이유에 대해 “윤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와 관련해 ‘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되는 판이니까 법에 따라야 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는 등 악성 집회를 옹호하며 국민들의 분노를 산 것이 집회 장소를 바꾸는 결정적 명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보복 테러를 옹호하는 망언”이라며 “양산 집회가 끝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