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는 빵만 있다고? 한국 유일의 '이것'도 있다
[김이삭 기자]
▲ 대전 테미오래 |
ⓒ 김이삭 |
▲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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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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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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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지사의 관사가 도청과 함께 홍성으로 이전한 후, 대전시에서는 이 곳을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이곳의 이름을 시민공모를 통하여 '테미오래'라고 지었다. 백제시대에 지어진 테 모양의 성을 쌓고 여럿이 모여 살았던 지역의 옛말인 '테미'로 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명칭이다.
▲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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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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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저택인 도지사 관사의 경우, 차노마와 2층 객실과 같은 일본식 다다미 방과 복도, 서양식 벽난로가 있는 응접실, 그리고 아르데코풍의 원형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특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왼쪽 창문에는 교회나 성당에서나 볼 법한 스테인드글라스가 남아 있는데, 이는 근대 건축물로서의 특색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찰국장이나 부지사와 같은 도내 고위공직자들이 거주했던 관사들은 각각 전시관과 사무실, 갤러리, 트래블 라운지, 청년 공유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어 아무나 들어올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관광객, 주민을 비롯한 모든 이들에게 열려있는 공간이 되었음을 보여준다.
▲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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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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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는 근처 수도산에 있는 테미공원이다. 1950년대부터 상수도 배수지가 만들어지면서 출입이 통제되었으나, 1996년 민간에 개방되었고, 지금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는 공원이다. 매년 4월 첫째 주말에는 이곳에서 벚꽃축제를 연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둘째는 중구청 근처에 있는, 옛 충남도청 건물을 활용한 대전 근현대사 전시관이다. 1932년에 지어져서 무려 80년이라는 세월동안 충남도청으로서 기능을 해왔으나, 지금은 대전의 근현대사를 담고 있는 박물관이 된 곳이다.
1층의 현관홀과 중앙계단은 물론 2층의 도지사실도 대전에서 도지사가 집무를 보았던 모습 그대로 남아있기에, 근대건축물로서의 가치가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테미오래로 찾아올 수 있는 방법
테미오래는 대전 구도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차를 타고 온 경우 찾아오기 매우 쉬운데, 대전역에서 1호선을 타고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중구청을 지나 대전고 방향으로 걸어가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갈 수 있다.
서대전역의 경우에는 근처 네거리 정류장에서 정차하는 311번 버스를 타고 대고오거리 정류장에서 내리거나, 서대전공원과 대전성모병원을 지나 대고오거리까지 계속 걸어가야 한다.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타고 왔다고 해서 찾아오는 길이 그리 어렵지 않다. 가양동 복합터미널에서는 701번을 타고 대고오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고, 유성터미널에서는 구암역에서 1호선을 타고 중구청역에서 내려서 대전고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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