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가지 장미로 눈이 즐거운 곳,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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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만 하더라도 갈대와 무수한 잡초들만 무성했던 안양천.
한강의 지류 중 하나인 안양천이 해마다 변신을 시도하고 있어 찾아가 봤다.
안양천 생태초화원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라 해도 곳곳에 동산처럼 멋지게 가꾼 장미원이다.
안양천 생태초화원도 인근 지자체와 손잡고 해마다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한다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버금가는 도심 속 또 하나의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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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환 기자]
▲ 서울 구로구 안양천 생태초화원 장미원 모습 |
ⓒ 한정환 |
생태초화원 가는 길목에 김포공항 착륙을 위해 여러 기종의 여객기가 머리 위로 지나가는 모습이다. 인근 주민들은 몇 분 간격으로 지나가는 여객기 소음으로 많이 불편할 것 같다. 하지만 대형 여객기를 가까이에서 직접 볼 수 있어 어린아이들은 손짓을 하며 즐거워 한다.
▲ 서울 구로구 안양천 생태초화원 전경(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장미꽃으로 장식된 안양천 장미길
안양천 오금교 입구에서 내려와 처음 접한 곳이 구로구 명예도로로 지정된 안양천 장미길. 어느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안양천 장미길 주변으로 자전거길과 걷기 길이 잘 조성돼 있다. 그러나 제방이 높아 다른 지역과는 조금은 다른 모습이다.
▲ 벚나무가 심어져 시원한 그늘막 역할을 하는 안양천 제방길 모습(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도로와 맞닿은 제일 높은 제방길 양쪽으로 벚나무들이 심어져 있어 시원한 그늘막 역할을 해준다. 한낮의 더위를 피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산책삼아 거닐고 있다. 경사면 중간으로는 울긋불긋한 장미와 건강을 위한 지압보도가 설치돼 있다.
▲ 안양천 장미길에 식재된 붉은 장미 모습(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 안양천 장미원에 식재된 보라색 창포꽃 모습(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조금 색다른 '홍띠'가 심어진 곳에 산책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만든다. 볏과에 속하는 홍띠는 5, 6월에 이삭 모양의 흰색 또는 흑자색 꽃이 핀다. 아침햇살에 비친 울긋불긋한 장미꽃과 함께여서 그런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바로 옆에 심어진 보라색 창포꽃도 아름답기는 마찬가지이다.
생태초화원 한편에는 도심에서 잘 볼 수 없는 청보리가 누렇게 익어 가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는다. 안양천 생태초화원 미스트 분수도 인기이다. 주민들의 쾌적한 장미원 산책을 위해 조성된 시설로 상수를 활용하여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시 가동한다.
▲ 안양천 장미길 습지원 모습(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 안양천 제방길 경사면에 식재된 장미꽃 모습(2022년 5월 30일 오전 촬영) |
ⓒ 한정환 |
특히 최근에 품종이 개량된 30여 종의 장미를 3단 산책로와 둔치에 심어 5, 6월은 물론 11월까지 각양각색의 장미를 구경할 수 있도록 했다. 장미 종류가 너무 다양하여 어디에다가 눈길을 주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이다.
안양천은 운동뿐만 아니라 가볍게 산책하고 가족들과 함께 부담 없이 나들이하기 좋은 장소이다. 거기다 다양한 체육시설과 멋진 조경 등을 함께 갖추고 있다. 안양천 생태초화원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라 해도 곳곳에 동산처럼 멋지게 가꾼 장미원이다. 화창한 날씨와 아름답게 물든 장미가 어우러져 안양천 생태초화원을 더 화려하게 빛내주고 있다.
안양천 생태초화원도 인근 지자체와 손잡고 해마다 지속적으로 변신을 시도한다면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에 버금가는 도심 속 또 하나의 힐링 명소로 거듭날 것 같다.
* 찾아가는 길
- 주소 : 서울특별시 구로구 신도림동 271-64(안양천 생태초화원)
- 입장료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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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5월 30일 방문한 현장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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