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국립대,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실 지원사업 4개 연구팀 선정

강연만 2022. 6. 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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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당 3년간 11억~14억원..총 53억원 지원

경상국립대(GNU·총장 권순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에 4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앞으로 3년간 연구실당 11억~14억원씩 총 53억여 원을 지원받는다.

기초연구실 지원사업(BRL, Basic Research Laboratory)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기초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연구자를 양성해 차세대 과학기술 연구인력 확충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며, 심화, 융합, 개척형으로 구분된다. 


올해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에는 37개 대학의 103개 과제가 선정됐고, 경상국립대를 포함한 10개 대학만이 4개 이상 과제에 선정됐다.

경상국립대는 ▲원편광 발광성 금속 초분자 나노 구조체 기초연구실(화학과 정종화, 심화형) ▲항바이러스 Z-핵산 유도체 기초연구실(화학과 이준화, 심화형) ▲광화학 나노소재 에너지 환경 기초연구실(화학과 최명룡, 개척형) ▲퍼텐셜이 인가된 네트워크의 재규격화 연구(물리학과 이상훈, 심화형)등 모두 4개 연구실이 선정됐다.

화학과 최명룡 교수팀은 개척형에 다른 3개 팀은 심화형에 지원해 선정됐다. 개척형은 국내에서 거의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분야의 창의적·도전적 연구 지원을 통해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의 성장을 지원하는 유형이고, 심화형은 기존 연구를 심화하는 다양한 형태의 연구를 지원해 소규모 연구집단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유형이다.

'원편광 발광성 금속 초분자 나노 구조체 기초연구실'은 경상국립대 화학과 정종화 교수를 중심으로 화학과 김주영 교수, 정성호 교수, 충남대 분석과학기술대학원 박인혁 교수와 함께 원편광 발광성 금속 초분자 나노소재를 개발하고, 응용성으로 고감도 나노 디바이스 및 비대칭 광촉매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러한 금속 초분자 연구는 전기 발광소자, 키랄 의약품의 고감도 센싱 그리고 비대칭 광촉매 개발 분야에 획기적으로 이바지할 전망이다.

'항바이러스 Z-핵산 유도체 기초연구실'은 경상국립대 화학과 이준화 교수를 중심으로 화학과 권승용 교수, 생명과학부 박수진 교수와 함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유전자 RNA에 선택적으로 결합해 이중나선이 좌측으로 회전하는 Z-구조를 유도하는 핵산 유도체 개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연구를 통해 개발하고자 하는 Z-핵산 유도체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괴사시키거나 바이러스의 단백질 발현을 제어해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항바이리스 치료제로 이용될 수 있다. 

또한 이 연구에서 개발하고자 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선택적 Z-핵산 전기화학 센서는 RT-PCR 방법의 정확성과 항원진단법의 경제성, 신속성을 모두 가진 차세대 바이러스 진단방법이다. 이 연구는 현재 전 세계가 고통 받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극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화학 나노소재 에너지 환경 기초연구실'은 경상국립대 화학과 최명룡 교수를 중심으로 화학교육과 이영욱 교수, 강릉원주대 강명종 교수, 목포대 김태우 교수와 함께 빛을 활용해 광촉매 및 하이브리드 나노복합구조체를 친환경 합성법으로 제조한 부양방울에서 광촉매활용, 형성/반응 메커니즘을 실시간으로 동시에 분석하는 비접촉식 in-situ Droplet Photochemistry라는 신개념 기술을 개발하고 이 핵심기술을 에너지 및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응용 연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네트워크의 재규격화 연구 기초연구실'은 경상국립대 물리학과 이상훈 교수를 중심으로 물리학과 조용석 교수, 조재윤 교수와 함께 일반적인 네트워크 구조에서의 상전이 현상을 연구하기 위한 재규격화군 방법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네트워크 구조에 대한 공간적 분석에 텐서 네트워크 재규격화 등의 양자다체계 연구 방법과 기계학습을 접목하여 인공지능의 학습 원리 규명, 네트워크 구조에 따른 전염병 전파 예측 및 방역 전략 수립 등의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응용할 예정이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연합교육 체제 강화...'포털형 통합 LMS' 도입 합의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는 지난 2일부터 3일까지 강원대 미래도서관에서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제2차 정기회의를 열고 연합교육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포털형 통합 학습관리시스템(LMS)'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는 학사교류로 공유대학을 추진하고 있는 국가거점국립대학들이 디지털 연합 교육 체계로 단계적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어서 대학교육 혁신의 국면 전환 요소(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국가거점국립대총장협의회 10개 대학 총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전북대가 안건으로 거점국립대 연합교육체계 강화를 위한 포털형 통합 LMS 구축을 제안했다.

서울대를 제외한 9개 국가거점국립대들은 지난 2020년 3월 대학 간 학점교류를 위한 일명 'KNU9 LMS 시스템'을 구축해 현재까지 4학기에 모두 89개 과목을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정규 교과목 중심의 온라인 학점교류만 운영돼 학생 맞춤형 기능이나 수강과목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현재 운영 중인 지역혁신플랫폼이나 혁신공유대학사업 등 대학 간 교류모형 등과의 연계도 매우 제한적이었다. 

기능적 측면에서도 팀 티칭이나 멘토링, 산학교육, 적응형 학습 등에 필요한 소셜 플랫폼 기반의 콘텐츠 큐레이션 및 메타버스 기능 등을 지원하지 못하는 등 확장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날 전북대가 제안한 'KNU10 포털형 통합 LMS'는 기존 시스템이 가진 확장의 한계성을 극복한 것으로, 대학 간 교류 관련 사업 등과도 연계해 학점교류 범위 확장과 학습 선택권 확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지난해 7개의 에너지신산업 혁신공유대학사업을 통해 제작된 콘텐츠 35종을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혁신플랫폼(RIS) 사업을 통해 파생될 무궁무진한 콘텐츠들도 거점국립대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면 신형 학사교류 가상 캠퍼스(아키텍처) 개발 및 활용과 현재 6개 권역에서 운영하는 공동교육혁신센터 등의 교류사업으로 추가 확장도 가능하다.

팀 티칭이나 멘토링 진로설계 등 원격강의 외 특화 서비스와 교육 콘텐츠 큐레이션 및 실시간 화상강의 도구 등을 활용한 다양한 교수법 및 양방향 학습 솔루션 지원, 그리고 블록체인 기반 인증체계 도입으로 로그인 오류 등 그간의 결점을 보완하고, 학생 성적 데이터 안정성도 확보해 이용자 편의성과 학사행정의 효율화도 기대된다.

김동원 국가거점국립대학총장협의회장은 "10개 국가거점국립대가 학사교류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기존 공유대학 사업과 연계를 통한 확장성을 위해 공동의 포털형 LMS 플랫폼 도입을 제안한다'며 "이렇게 되면 디지털 혁신공유대학 사업 등에서 개발한 신산업 분야의 우수 강의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대학교육 혁신은 물론 디지털 100만 인재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기회의에서는 전남대와 경상국립대가 바이오헬스케어 글로벌 선진국가 도약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신규 질환 대응 및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융합형 인재양성을 위해 거점국립대 의과학대학원 설치 및 운영도 제안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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