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 극심한 충남, 스프링클러로 버텨보지만..

이재환 2022. 6. 1.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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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전역에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농촌의 경우 올해까지는 저수용량이 부족하지 않아 벼농사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는 봄가뭄이 특히 심각하다.

실제로 지난 5월 26일 충남 홍성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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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강수량의 5%에 불과.. 밭 농작물 수확량 크게 떨어질 전망

[이재환 기자]

▲ 극심한 가뭄... 스프링클러로도 못 버틴다 올해는 봄가뭄이 특히 심각하다. 5월의 충남도 내 평균 강수량은 5.4㎜에 그치고 있다. 평년 9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강수량이 5%에 불과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5월 26일 충남 홍성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1일 오전 홍성군 은하면의 한 산골마을 밭에서는 농업용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다. ⓒ 이재환

충남 전역에 가뭄이 심각해지고 있다. 농촌의 경우 올해까지는 저수용량이 부족하지 않아 벼농사는 큰 타격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비와 지하수에 의지해 농사를 짓는 밭의 경우 농작물이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는 봄가뭄이 특히 심각하다. 5월의 충남도 내 평균 강수량은 5.4㎜에 그치고 있다. 평년 94㎜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강수량이 5%에 불과한 수준이다. 실제로 지난 5월 26일 충남 홍성과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긴 했지만 가뭄을 해결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

1일 오전 홍성군 은하면의 한 산골마을 밭에서는 농업용 스프링클러가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밭에는 최근 참깨를 심었다.

밭주인 A씨는 "요즘은 비가 안 와서 걱정이다. 지하수 관정을 이용해 스프링클러를 돌리고 있다. 그나마 지하수를 쓸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는 개인이 관정을 파는 데 100만 원이면 충분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500만 원 정도 든다. 그나마 관정이라도 있어서 한숨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1일 오전 홍성군 은하면의 한 산골마을 밭에서 농업용 스프링클러가 돌아가고 있다.
ⓒ 이재환
 

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 A씨는 "우리 밭 쪽에서 물을 뽑아 쓰면 아래 쪽에 있는 논이나 밭에서는 물이 잘 안 나온다"며 "지난해 비가 많이 와서 올해는 이렇게 가물 것이라고 예상 못했다"고 말했다. 지하수조차도 점점 부족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참깨는 이른 봄부터 심기 시작해 7월까지 심는다. 이른 봄에 참깨를 심을 경우 이모작도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는 물이 부족해 이모작은커녕 참깨를 제대로 수확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봄 가뭄으로 인한 피해는 비단 참깨만이 아니다.

농민 B씨는 "올해는 너무 가물다"며 "참깨뿐 아니라 마늘·양파·감자·고추·콩 등 거의 모든 밭작물들이 가뭄피해를 입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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