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시인 고 김지하 발인..부인 곁에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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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에 맞선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지하(본명 김영일)의 발인식이 11일 거행된다.
김지하 시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 강원 원주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된다.
이후 중동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 다섯 편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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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믿음 기자] 독재정권에 맞선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진 김지하(본명 김영일)의 발인식이 11일 거행된다.
김지하 시인의 발인식은 이날 오전 9시 강원 원주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장례식장에서 유족과 문화예술계 인사들의 애도 속에 엄수된다. 고인은 지난 8일 81세의 일기로 별세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은 두 아들인 김원보 작가와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생전 인연이 있는 이들이 함께한다.
오전 10시 화장된 이후 부인 김영주 씨가 묻힌 원주시 흥업면 매지리 선영에 모셔질 예정이다.
1941년 전남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4년 강원도 원주로 이주해 원주중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중동고를 거쳐 1966년 서울대 미학과를 나와 1969년 '시인'지에 '황톳길', '비' 등 다섯 편의 시를 발표하며 정식 등단했다.
1970년 국가 권력을 풍자한 시 '오적'으로 구속되는 필화를 겪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을 배후 조종한 혐의로 사형 선고를 받았다가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뒤 1980년 형 집행정지로 석방되는 등 독재에 저항하는 민주화의 상징이자 민족문학 진영의 대표 문인으로 주목받았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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