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선불카드·신세계 상품권 유효기간 없어진다..무기한 사용 가능

(매경DB)

4월 21일부터 신세계 상품권과 스타벅스·SSG닷컴 선불 충전금 모두 5년 유효기간 없이 무기한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스타벅스 선불충전금은 고객이 스타벅스 전용 카드에 일정 금액을 미리 충전해두고 음료를 결제 시 해당 금액에서 차감하는 간편 결제 방식이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강민국 의원실에서 공개한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스타벅스 선불 충전금액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약 38.8% 포인트 증가하며 2021년 3402억 원에 달했다. 5년간 총 선불 충전금액은 8769억 원, 선불 충전 회수 역시 전년 대비 55.8% 증가했다. 하지만 스타벅스 약관에 따라 5년 후에는 미사용 선불 충전금이 자동 소멸되어 자사 이익이 된다. 현재까지 미사용된 충전금은 2503억 원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에 스타벅스 코리아 측은 미사용 선불 충전금을 안전자산에 예치해 관리하고 있으며 5년이 지나도 고객이 환불 요청 시 새로운 카드를 발급해 돌려준다고 설명했지만 21일부터는 선불 충전금 유효기간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SSG닷컴 역시 고객이 직접 충전한 현금성 SSG머니의 유효기간을 폐지한다. SSG머니는 SSG 페이(신세계 그룹 모바일 간편결제) 온·오프라인 제휴사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결제 수단이다. SSG머니는 충전머니와 적립 머니로 구분되는데, 충전 머니는 충전을 통하여 예치된 현금성 포인트이며, 적립 머니는 상품 구매, 이벤트 참여 등을 통하여 적립된 비현금성 포인트이다. 21일 부터 충전머니의 유효기간은 폐지된다. 다만 적립머니의 유효기간은 최대 1년이다.

기존에 발행된 신세계(이마트) 상품권의 5년 유효기간 역시 기한 없이 사용 가능하다. 유효기간을 없앤 신규 상품권은 이마트, 신세계백화점에서 오는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소비자 권익 보호와 고객 쇼핑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상품권과 선불충전금의 사용기한을 없애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고혜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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