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설경구, 복잡다단한 얼굴이 주는 공감

조연경 2022. 4. 21. 08:2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명불허전 설경구다.

영화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감독)'가 설경구의 폭발적 열연이 엿보이는 스틸을 공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스스로 몸을 던진 한 학생의 편지에 남겨진 4명의 이름,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이들을 위해 사건을 은폐하려는 부모들의 추악한 민낯을 그린 영화다.

특히 가해자로 지목된 자신의 아들을 지키려는 학부모로 분한 연기파 배우들의 시너지와 호흡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변호사이자 강한결의 아빠 강호창 역을 맡은 설경구의 열연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그는 아들을 보호하기 위해 추악하고 이기적인 모습을 드러내는 인물을 깊이 있는 연기로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복잡한 감정이 뒤범벅된 설경구의 표정 연기가 압권”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틸 속 강호창은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그가 느끼는 심리적인 절박함, 아들을 향한 부성애 그리고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치밀하게 고민하는 모습을 한 눈에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뜨거운 몰입을 선사할 것을 예고한다.

설경구는 올해 '킹메이커'부터 '야차' 그리고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로 이어지는 거침없는 활동을 통해, 2022년 상반기 한국 영화계를 풍성하게 채우며 대한민국 대표 배우의 명성을 공고히 다졌다.

김지훈 감독은 “이번 영화의 의미나 가치가 사회성을 띄기 때문에 진짜 의미를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설경구 배우가 공감할 수 있는 감정, 동의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표현을 잘해 줄 거라 생각했다”며 배우 설경구에 대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설경구는 "영화 속 계속해서 바뀌는 상황에 충실하고, 어떤 표정과 감정이 나오는지 맡겨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밝히며 "부모, 자녀, 교사, 학생 누구라도 함께 보면 좋을 영화다. 영화를 보시고 공감해 주시고, 이 문제에 대해 끊임없이 이야기가 진행되어 조금이라도 우리 사회가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마음"이라는 진심도 표했다.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