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티뉴, 車 폐기물로 만든 가방·지갑.."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최이현 대표 "품질이 가장 중요"

[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컨티뉴는 쓸모 없음을 쓸모 있음으로 바꾸는 회사입니다."
최이현 모어댄 대표는 13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자동차 안전용품, 폐그물처럼 버려진 소재를 업사이클링해 패션 제품을 만드는 방식으로 매립 폐기물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나가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컨티뉴는 자동차 폐기물을 가방, 지갑 등 소품으로 재탄생시키는 브랜드다. 최 대표는 영국 유학 시절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분야를 전공했고, 석사 논문 주제가 한국 자동차회사의 지속가능한 사회적 책임일 정도로 환경 문제 해결에 관심이 높았다.
최 대표는 가치소비 브랜드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품이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만들었는지 전혀 모를 정도여야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다"며 "동기가 아무리 좋아도 완제품의 사용성이 떨어지거나 디자인이 매력적이지 않다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없다"고 설명했다. 컨티뉴는 파주 생산 공장에 빗물 수집, 폐수 여과 처리 시설,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생산과정도 환경 친화적으로 운영한다.
컨티뉴는 우수한 품질과 환경보호에 대한 진정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의 RM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이 타기 시작했다. 주요 판매 채널은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자사몰(D2C)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68%, 자사몰 가입자 수는 120% 늘었다. 최 대표는 "창업 초기에는 소재를 확보하기 위해 전국 폐차장을 직접 돌아다니기도 했는데 브랜드가 이름을 알리면서 현대, 기아, 아우디, 볼보, 포르쉐 등 다양한 자동차 기업에서 폐기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최종 목표는 업사이클링, 환경 보호의 기준점을 정하는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는 브랜드에 우리가 사용하는 소재를 제공해 고객사를 늘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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