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소·살 빼준다는 디톡스의 몰랐던 단점.. 건강하게 하려면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2022. 4.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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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특정 식품을 먹는 것보다 우리 몸의 해독 기관인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날이 따뜻해지고 여름이 다가오는 요즘, 다이어트에 돌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히, 체내 독소를 빼주고 체중 감량 효과도 있는 ‘디톡스 요법’이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과도하게 하면 신체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하게 디톡스를 하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영양 결핍과 저나트륨혈증 유발할 수도

▶저나트륨혈증

=디톡스는 저나트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디톡스를 할 때 몸에 쌓인 노폐물을 배출시키기 위해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을 권장하는데,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낮아져 저나트륨혈증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트륨은 세포 안팎의 체액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물을 과도하게 마시면 체내의 많은 양의 수분으로 인해 나트륨 수치가 떨어지면서 체액이 세포 내부로 들어간다. 이때, 세포가 점점 부풀어 부종과 근육 약화, 두통, 발작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정신건강=

디톡스는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심리학협회(APA)에 따르면 영양과 식단은 정신 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실제로 미국 맨체스터대 연구에 따르면 식단이 사람들의 혈당, 면역력, 장내 미생물군 등에 영향을 미쳐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 디톡스로 음식을 제한하면 불안과 우울감이 증가할 뿐 더러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영양 결핍=

디톡스를 위해 식사를 거르거나 음식을 제한하면 단백질이나 비타민 같은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면역력도 저하돼 각종 질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다이어트로 지방세포가 파괴되면 지방세포에 축적되어 있던 여러 가지 독소가 배출되는데, 오히려 비타민 섭취가 부족할 경우 해독작용을 하기 어려워진다. 따라서 식사를 거르고 디톡스 주스만을 섭취하면 영양 불균형상태에 빠져 빈혈이나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혈당을 높일 수 있어 당뇨병 환자는 유의해야 한다.

◇간기능 향상시켜야

 
체내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서는 추가로 특정 식품을 먹는 것보다 우리 몸의 해독 기관인 간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간기능 향상을 위해 간세포 재생을 촉진하는 단백질을 꾸준히 챙겨 먹는 것이 좋다. 또한, 체내에 대변이 쌓일 경우 독소가 배출돼 간이 이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피로해져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배변에 도움이 되는 식이섬유를 챙겨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간 기능을 향상시키는 음식으로 ▲호두 ▲자몽 ▲마늘 ▲사과 ▲브로콜리가 있다.

◇꾸준한 스트레칭과 반신욕으로 건강하게 해야

▶반신욕=

반신욕은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혈액·림프 순환이 활발해지면서 몸속 노폐물과 독소가 제거될 수 있기 때문이다. 38~45℃ 물을 받은 뒤 명치 아랫부분이 물에 잠길 때까지 몸을 담그면 된다. 시간은 20~30분 정도가 좋고,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추가한다. 반신욕은 혈류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 신진대사의 균형을 맞추고, 체내 유해 성분과 노폐물을 땀과 함께 배출시킨다.

▶스트레칭=

취침 전·후 마사지와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잠들기 전 복부 마사지를 하면 뱃속 장기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져 혈액순환이 원활해진다. 양손을 배 위에 겹쳐 얹은 상태에서 살짝 힘을 주고, 위아래로 굴리듯 풀어주도록 한다. 배꼽을 중심으로 둥글게 원을 그리면서 누르거나, 양손 끝을 마주 대고 옆구리를 눌러주는 것도 좋다. 기상 후 스트레칭은 밤새 굳은 몸을 풀어주고 혈액·림프 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 잠에서 깬 뒤 베개를 베고 바로 누워 팔·다리를 수직으로 들고 가볍게 흔들어주도록 한다.

▶스트레스=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몸속에 독소가 생길 수 있다. 스트레스를 해소해야 독소를 효과적으로 배출하고 또 다른 스트레스가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음악 감상, 악기 연주, 드라마 시청 등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즐기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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