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벚꽃과 함께하는 겸재책거리축제 개최..마포구 '버스킹 성지' 홍대 야외공연장 운영 재개

박종일 2022. 3. 30.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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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중랑구, 4월2~3일 중랑천 겸재작은도서관 일대서 겸재책거리축제 개최 ·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벚꽃 나들이 콘셉트로 기획 · 16개 체험부스와 북캠핑 놀이터, 책 전시, 버스킹 페스티벌, 도서교환전, 가족뮤지컬 등 진행.. 마포구, 야외전시존, 광장무대, 여행무대, 만남의광장은 구청 관광과에 계획서 제출 ..광진구 군자동 청사 공공도서관 갖춘 신축 복합청사 준공.. 강북구, 제21기 다산(茶山)아카데미 개강식 개최.. 중구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4월2~3일 이틀간 중랑천 겸재작은도서관 일대서 겸재책거리축제를 연다.

겸재책거리축제는 중랑천 제방의 벚꽃 길을 따라 걸으며 즐기는 지역의 대표 ‘봄 책축제’로 올해 4회째를 맞는다. 구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벚꽃 나들이 콘셉트로 주민들이 이색적인 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축제를 기획했다.

축제에서는 드로잉 책갈피와 독서기록장 만들기, 릴레이 소설쓰기, 편지쓰기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16개 체험부스를 만나볼 수 있다. 캠핑장 콘셉트로 독서 공간을 연출한 북캠핑 공간에서는 편하게 독서를 즐기면 된다.

5개 구립도서관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의 책을 전시한 북큐레이션 전시와 함께 지역 문화예술인인 중랑아티스트들 버스킹 페스티벌은 음악이 흐르는 축제장을 연출할 예정이다.

2일에는 헌책 2권을 새 책 1권으로 1인 당 3권까지 교환할 수 있는 2113 도서교환전도 근처 산책로에서 진행한다. 책장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이웃과 나누며 독서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이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또 같은 날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는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우리아빠가 최고야” 가족뮤지컬을 선보인다.

중랑구청 홈페이지 사전접수로 200명을 선착순 모집하며, 중랑구청 공식 유튜브 채널로도 동시 송출된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따뜻한 봄날 가족들과 함께 책거리 축제에서 독서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구민들이 책 읽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됐던 버스킹의 성지 홍대 걷고싶은거리 야외공연장이 다시 문을 연다. 2020년11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야외공연장 사용이 중단된 지 1년 4개월만이다.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올 3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방역지침이 300명 이내의 행사가 가능하도록 변경됨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코로나 시국 이후 공연 무대를 잃은 문화예술인과 침체된 지역경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대 인근 상인들은 마포구의 이 같은 조치를 반기는 입장이다.

홍대걷고싶은거리는 ▲버스킹존 ▲야외전시존 ▲광장무대 ▲여행무대 ▲만남의 광장 등 총 5개 구역으로 구성됐으며 많은 젊은이들과 관광객들이 발길이 이어지던 마포구 대표 관광지다.

이중 버스킹존은 마포구청 홈페이지 '문화관광 ? 버스킹' 메뉴에서 사전예약 후 구의 승인을 받아 1일 최대 2시간씩 공연을 할 수 있다.

이용일 전월 20일부터 선착순 신청이 원칙이며, 4월 공연은 3월30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야외전시존 ▲광장무대 ▲여행무대 ▲만남의 광장은 전시·공연·행사 계획서를 행사 개최 30일에서 7일전까지 마포구청 관광과로 제출하면 부서 승인 후 이용이 가능하다.

구는 야외공연장을 3월30일부터 31일까지 시범운영, 4월부터 정식 운영할 방침이다. 단,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버스킹존 4곳 중 버스킹존1과 버스킹존3 구역만 이용이 가능하다. 또 모든 사용자는 안전·방역·질서 관리 인력을 자체적으로 배치해야 하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한다.

한편 구는 청결하고 안전한 거리 공연문화 조성을 위해 홍대걷고싶은 거리 등 시설물에 대해 환경정비를 실시할 예정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홍대 걷고싶은거리 야외공연장 재개장을 기다리는 분들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다시 한번 활기찬 홍대로 변신할 수 있도록 철저히 방역 관리를 하고, 문화예술 지원에도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행정 기능은 물론 문화와 복지 기능을 갖춘 군자동 복합청사를 개청했다.

기존 군자동주민센터는 지난 1982년에 건축돼 40년이 경과된 노후 청사로, 청사공간이 협소, 주민을 위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 또, 군자동 지역 내 문화·복지시설 부족으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욕구 충족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역 주민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동주민센터와 도서관이 함께 들어서는 군자동 복합청사를 준공, 30일 개청식을 가졌다.

이 날 개청식에는 김선갑 광진구청장과 국회의원, 구의회의장, 시·구의원을 비롯한 주요 내빈과 군자동 직능단체장, 주민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현판제막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시설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군자동 복합청사는 지하 2, 지상 5층 연면적 2997.12㎡(약 906.6평)규모로, 기존 청사(611.2㎡)보다 5배 정도 넓게 지어졌다. 지하 1~2층에는 민원 업무를 보러 온 주민들을 위한 주차공간을 마련했다.

1층에는 지역 주민들의 독서활동을 위한 공공도서관이 자리잡았다. 이 곳에는 1만 여권의 도서와 60석의 좌석이 마련돼 있다.

더불어 강의실도 들어서 추후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2층은 동 주민센터로,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정 및 민원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성됐다. 3층에는 강의실과 주민자치센터 등이 배치돼 자치회관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한 문화생활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4층에는 대강당, 5층에는 다목적실, 옥상 정원이 마련되어 주민 간 소통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군자동 신청사를 방문한 윤석희 씨(49)는 “기존 주민센터는 공간이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없어 이용이 불편했는데, 신청사는 공간도 넓어지고, 엘리베이터까지 들어서 훨씬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공공도서관도 생겨 멀리까지 가지 않고, 아이들과 독서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군자동 신축 청사는 ‘주민을 위한 열린 청사’를 표방, 도서관, 다목적실 등 주민을 위한 공간을 배치했다”며 “문화·복지·행정을 한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청사로 지역공동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는 주민 편의와 지역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후 동청사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구의1동 청사를 개청한 데 이어 2023년8월에는 구의2동 청사를 준공, 광장동 청사도 신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29일 평생학습관 모두의마당(강북구 오현로145)에서 다산 정약용의 학문과 사상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고자 모인 수강생과 함께 ‘제21기 다산아카데미 개강식’을 갖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다산아카데미는 2012년 한국인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 기념 인물로 등재된다산 정약용 선생의 삶과 실학사상을 통해 주민들에게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전달하고 경제·문학 등 다방면의 전문지식을 함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강북구의 대표적인 특화 프로그램이다.

개강식은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강인 서울사이버대학교 총장 인사말씀에 이어 ‘다산 정약용의 생애와 사상’을 주제로 한 박석무 다산연구소 이사장의 특강, 오리엔테이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21기는 6월14일까지 총12주에 걸쳐 ‘민생과 경제를 생각하는 다산’, ‘지역사회 발전 방안을 찾는 다산’, ‘복지문제로 풀어보는 다산의 애민정신’, ‘다산문학의 특징과 의미’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10회의 이론수업 외에도 다산(茶山)선생의 발자취가 담긴 유적지를 답사하는 2회의 현장학습도 진행된다. 단,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교육일정이나 장소 등은 변경될 수 있다.

2011년 제1기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1081명 구민들이 수강한 다산아카데미는 우수한 강사진과 양질의 교육으로 수강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아울러 수강생들은 2014년 결성된 동문회인 ‘다산정신실천회’를 통해 다산 연구 및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한 봉사 활동을 펼치며 다양한 사회 공헌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의 사상은 힘든 시기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삶의 지혜와 활력, 용기를 제공해 줄 것”이라며 “삶의 활력을 얻고자 하는 구민들이 많이 참여해 인생의 꿈을 펼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구(구청장 서양호)가 봄을 맞아 손기정문화도서관 등 관내 도서관에서 다양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우선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강의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신당누리도서관은 지난 21일부터 50대 이상을 대상으로 '쉽게 배우는 스마트폰 사진·영상 편집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되며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 앱에 대한 기능 이해, 사진과 동영상 편집, 나만의 동영상 제작 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강의는 6월13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신당누리도서관은 또, 지난 18일 5층 대강당에서 70여 명의 학부모를 초청, '손경이 박사와 함께하는 우리아이 성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강사로 참여한 손경이 박사는 '시대 가치에 따른 관계 감수성'을 주제로 부모가 자녀를 대할 때 지녀야 할 성평등 태도에 대해 2시간 동안 강의에 나서 큰 호응을 얻었다.

손기정문화도서관에서는 지난 12일부터 27일까지 '카페 시범 운영프로그램'을 열고 커피관련 교육과 시음회가 열렸다. 교육내용은 '커피의 역사와 현황, 머신과 그라인더의 작동원리 이해' '커피 추출 및 유의사항, 향미 평가방법 익히기' 등이다. 또 지난 26일에는 '클래식앙상블 : 해설이 있는 영화음악'을 마련하고 목관악기의 앙상블 연주와 해설을 통한 이해하기 쉬운 해설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오는 4월에는 다산성곽도서관에서 '책 수선가의 방'을 통해 헌 책을 직접 수선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 장충동작은도서관에서는 '수고상점'을 열고 MBTI, 애니어그램 등을 통한 청년 심리상담에 나설 계획이다. 어울림도서관은 중구의 문화유산을 직접 둘러보는 '중구에서 보물찾기 시즌2'를 진행한다. 이 밖에도 남산타운어린이도서관, 가온도서관 등에서도 다양한 강의와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작가와 대화 시간(사진)도 계속된다. 우선 지난 19일에는 다산성곽도서관에서 '세계의 악당으로부터 나를 구하는 법'의 저자인 정소연 작가가 20여 명의 관객들과 두 시간여 동안 소통했다. 공익인권변호사이기도 한 정 작가는 이번 에세이를 쓰게 된 계기, 삶의 현장에서 분투하는 이들에 대한 자신의 생각 등을 주민들과 공유했다.

장충동작은도서관은 지난 26일 허필선 작가와 함께하는 대화시간을 마련했다. 허필선 작가는 독서 동아리 회원 등 지역민 2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저서에 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았다.

이 밖에도 다산성곽도서관이 4월23일 작가와 대화 시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어느 책 수선가의 기록'의 저자인 재영 작가가 초대돼, 오랫동안 소장해온 값진 책을 수선하는 사람의 마음과 책과 함께하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접수기간은 다음달 5일부터 20일까지다.

아이들이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오는 5월4일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어린이 솜씨 자랑대회에 참가할 어린이들을 모집한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어린이 솜씨 자랑대회는 아이들의 내면에 숨어있는 예술적인 잠재 능력과 창의력을 표현할 기회를 주고자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로부터 아이들이 안심하고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온라인 플랫폼인 유튜브와 강서구 어린이구청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동요 부르기 ▲그림 그리기 ▲글짓기 3개 부문으로 진행, 아이들이 각자 희망하는 분야에서 자신의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다.

먼저 동요 부르기는 지역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개별 신청 없이 학교별 3명(팀) 내외로 선착순 총 40명(팀) 신청을 받는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팀당 구성원은 최대 3명으로 제한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교는 오는 4월1일부터 29일까지 참가 신청서와 가창 영상파일을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된 영상은 대회 날인 5월4일 강서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i강서TV를 통해 송출된다.

구는 오는 5월 13일 한국동요협회가 추천하는 전문가 3명의 심사를 통해 참가자(팀) 중 총 15명(팀)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는 지역 내 미취학 아동 및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4월1일부터 29일까지 참가 신청서를 우편, 이메일 또는 구 홈페이지(누리집)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그림 그리기와 글짓기 주제는 대회 당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i강서TV)를 통해 공개된다.

그림은 대회가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완성된 작품을 찍어 인적 사항과 함께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고 오는 5월11일까지 작품 원본을 우편 또는 방문하여 제출하면 된다. 글짓기는 대회 종료 시까지 구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심사는 오는 5월13일 강서문화원에서 추천하는 부문별 전문가 각 3명이 진행하며 그림 그리기는 총 40명, 글짓기는 총 15명의 수상자를 선정한다.

대회 수상자는 5월 19일 강서구 어린이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할 예정, 5월31일에는 구청에서 시상식을 갖는다. 단,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상식에서는 부문별 대상에 대해 구청장 명의의 상장을 수여, 대상 외 수상자들에게는 우편으로 상장을 전달한다.

구는 행사 이후 수상작품이 수록된 작품집도 발간, 수상자를 비롯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등에 배부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5월 청소년의 달을 맞이하여 아이들이 주인공이 돼 끼와 재능을 펼치는 시간을 마련했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강서 꿈나무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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