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등산·캠핑에 훈풍" 신세계百, 3월 아웃도어 매출 35.1% 뛰었다

MZ세대 등산·캠핑족 증가..신학기·야외 레저 활동 늘면서 수요 급증
하남점, 최대 40% 특가 행사..본점, 코오롱 신상품 팝업 스토어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 내 '캠프닉존'.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이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등산·캠핑 등의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젊은 고객이 늘어나고, 신학기가 시작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한 결과다.

인증 문화에 친숙한 2030세대가 '도장깨기'를 하듯 등산을 즐기는 경우도 늘었다. 새로운 산을 갈 때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샷을 남기며 취미 활동을 자랑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캠핑, 차박 열풍과 더불어 러닝, 테니스 등 야외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신세계는 아웃도어 장르의 큰 손으로 떠오른 젊은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오는 24일까지 하남점에서는 블랙야크와 아이더 간절기 특가 상품을 마련했다. 최대 50% 할인율로 준비한 이번 이벤트는 하남점 3층 웰컴 스테이지에서 만날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는 블랙야크 B에어플라이2자켓, 아이더 트랙스 고어텍스 트레킹화 등이 있다.

본점에서는 다음달부터 코오롱 팝업 스토어를 연다. 다음달 8일부터 14일까지 본점 1층 스테이지에서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며, 구매 고객에게는 200개 한정 에코백을 증정한다. 무브 스니커즈 2족 구매 시 50개 한정으로 캡 모자 사은품을 나눠주는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대표 상품은 남여공용 테크 스니커즈, 캠프 스니커즈, 벤처 하드쿨러, 티타늄 티팟 등이다.

캠핑 수요에 맞춰 특별한 공간도 마련했다. 대전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Art & Science)는 '캠프닉존'을 만들어 관련 브랜드를 함께 소개한다. 4층 아웃도어 매장 한가운데 마련한 캠프닉존에는 스노우피크, 피엘라벤, 코닥 등의 브랜드를 모았으며, 방문한 고객이 직접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다양한 용품을 비치했다.

온라인 행사도 열린다. 오는 28일부터 4월3일까지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에서는 아이더 최대 4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아이더 키즈 2팩 반팔티셔츠, 키즈 반팔 티바지 세트 등이 있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상무)는 "본격적인 봄을 맞아 캠핑, 등산 등 아웃도어 레저 활동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