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주고받은 KT-한화, 시범경기 6-6 무승부

차승윤 2022. 3. 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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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노시환이 4회초 타격하고있다. 중전안타.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가 장타 대결 끝에 무승부를 거뒀다.

KT와 한화는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시범경기를 6-6 무승부로 마쳤다. 선취점은 한화의 주포 노시환이 쏘아 올렸다. 2회 초 윌리엄 쿠에바스의 시속 148㎞ 직구를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를 날렸다.

KT도 바로 반격했다. 2회 말 무사 만루에서 오윤석은 김기중의 낮은 직구(시속 138㎞)를 퍼 올려 좌중간 펜스를 때리는 역전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KT는 오윤석을 시작으로 3연속 적시타로 넉 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라모스가 3회 박병호에 이어 좌월 1점 홈런을 날리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3.21.

이어 3회 말에는 새로 KT에 합류한 중심 타자들이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박병호가 오른손 투수 김이환이 던진 시속 142㎞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자 손쉽게 왼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0m. 이어 헨리 라모스도 김이환으로부터 시속 142㎞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 125m에 이르는 대형 아치였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한화 이원석이 6회 좌중간 3점 홈런을 날리고그라운드를 돌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3.21.

분위기는 홈런포로 다시 바뀌었다. 6회 초 한화 노시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한화는 김태연의 적시타, 정민규의 볼넷, 이성원의 적시타로 두 점을 쫓아갔다. 이어 후속 타자인 이원석이 KT 김태오의 슬라이더(시속 128㎞)를 강타, 동점 스리런포(비거리 120m)를 쏘아 올렸다.

무승부로 끝난 경기에서 양 팀은 타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KT는 지난겨울 영입한 FA(자유계약선수) 박병호와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의 홈런포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라모스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벌써 홈런 3개를 때렸다. 박병호도 지난 18일 KIA 타이거즈전에 이어 3일 만에 두 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2022 KBO리그 시범경기가 21일 오후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렸다. kt 박병호가 1회 타격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3.21.

박병호는 경기 후 "타이밍을 계속 신경 쓰고 있다. 홈런이 나오는 것도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기 때문이어서 만족스럽다"며 "겨우내 준비한 부분들도 잘 되고 있다. 감독님이나 타격 코치님께서 계속 칭찬해주시며 심리적으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신다. 덕분에 자신감도 올라가고 있다. 시즌 때도 자신감을 유지하는 게 관건"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리빌딩에 한창인 한화에는 노시환과 이원석의 홈런포가 반가운 소식이다. 특히 외야 한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인 이원석은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원석은 "오늘 홈런은 생각하지도 못 했다. 김남형 타격 코치님과 타격폼을 수정하고 있는데 그게 잘 진행되고 있어 좋은 타구가 나오고 있다. 최대한 많이 자고, 체중도 줄지 않도록 잘 먹으면서 시즌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2018년 한화에 입단해 5번째 시즌을 맞은 이원석은 "선배님들께 경기 흐름을 읽는 법도 배우고 있다. 작년에 막무가내였다면 올해는 생각하면서 경기를 뛰고 있다는 게 차이점"이라며 "가장 큰 목표는 개막 엔트리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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