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책] 프로미스나인 이새롬, '동양철학 에세이'

박정선 2022. 3. 2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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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깨달음 속에서 성장할 수 있길"

2019년 기준, 성인의 1년 독서량은 6권밖에 되지 않습니다. 2달에 겨우 1권을 읽는 셈입니다. 이에 스타들이 직접 북큐레이터가 되어 책을 추천하고, 대중의 독서 욕구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매개체로 나섭니다. 큐레이션 서점을 보면, 보통 책방지기의 취향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찬가지로 ‘스타의 책’ 코너를 통해 스타들의 큐레이션 속에 묻어나는 취향과 관심사를 찾아보는 재미도 함께 느끼길 바랍니다. <편집자주>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동녘

◆오늘의 큐레이터 가수 이새롬(프로미스나인)


이새롬은 엠넷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9인조 걸그룹 프로미스나인(fromis_9)의 캡틴이다. 2017년 11월 29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엠넷 아시안 뮤직어워드에서 첫 프리데뷔 무대를 선보였으며 2018년 1월 24일 공식 데뷔했다.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뮤지컬과와 동덕여자대학교 방송연예과 출신인 그는 데뷔 전부터 댄스 아카데미, 중소 기획사 등 여러 기획사에서 연습생 생활만 4년7개월을 거치면서 탄탄한 댄스 실력과 매력을 고루 갖췄다. 팀에서는 리더로서 주변을 섬세하게 살피고, 남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들을 꼼꼼하게 챙기는 따뜻한 스타일로 프로미스나인을 이끌고 있다.


특히 그는 한 채영과 닮은 외모로 데뷔 전부터 여러 방송에 출연할 때마다 닮은 꼴로 소개됐을 뿐만 아니라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2013)에서 한채영의 고교시절 아역(고아리 역)을 맡기도 했다.


◆오늘의 책 ‘동양철학 에세이’ | 김교빈, 이현구 지음 | 이부록 그림 | 동녘


◆‘동양철학 에세이’는


‘동양철학 에세이’는 1993년 처음 출간된 ‘동양철학 에세이’는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1권에서는 우리 의식과 생활 속에 깊이 스며들어 있지만, 자세히는 알지 못했던 공자와 맹자·노자·장자·순자·법가·주역을 비롯해 비교적 덜 알려진 제자백가의 주요 사상을 소개한다.


하나의 사상이 탄생하게 된 사회역사적 배경과 그 사상에서 중심 역할을 한 인물의 일생을 다루고, 사상의 핵심 주장과 당대에 그 사상이 가졌던 의미를 설명한다. 동시에 오늘날의 시각에서 사상의 한계와 모순을 짚어내, 견해가 편향되지 않도록 한다. 아울러 공자와 맹자, 공자와 노자, 노자와 장자, 순자와 한비자 등 각 사상의 다른 점과 공통점도 이야기하며 각 사상을 비교하고 독자들을 이를 통해 그들이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했던 뜻을 알게 된다.


◆왜 ‘동양철학 에세이’를 추천하냐면


“20살 때 접했던 ‘행복한 논어 읽기’라는 책이 갑자기 떠올랐습니다. 당시 책을 읽다가 생각이 깨어난다는 느낌을 처음 받았고, 그 기억 덕분에 공자 이외의 사상가들을 알아보다 제자백가의 주요 사상을 쉽게 풀어낸 ‘동양철학 에세이’를 찾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사상과 해석들이 아름답게 꾸며지거나 편협한 모습이 없어 스스로의 판단과 생각 속에서 읽을 수 있다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철학에 대해 관심이 없는 분들도 쉽게 접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갖기까지 도움닫기가 되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의 밑줄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에게 큰 이익을 주면서도 자기를 주장하여 다투지 않고, 누구나 싫어하는 낮은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 그래서 도의 본래 모습에 가깝다. - 노자 ‘도덕경’ 8장


“책을 읽으며 현실에 와 닿는 나의 고민들과 관련지어 생각해 보곤 했습니다. 그룹으로 활동을 하고 있는 저는 공과 사 구분 없이 많은 친구들과 함께 삶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서 캡틴이라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내가 있어야 할 위치에 대한 고민과 여러 사건과 감정에 휩쓸리지 않으려 노력할 때 많은 생각을 놓아준 문장이었습니다.”


“‘선’이라는 것과 노자가 말하는 ‘도’, ‘도’를 비유하는 ‘물’을 온전히 바라보고 나란 사람을 자연의 상태로 되돌릴 때 벗겨지는 부끄러운 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가 없는 희생, 희생을 희생이라 인지하지 않으며 만물에게 큰 이익을 주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욕망을 끌어낸 문장이라 많은 분들도 함께 읽고 되새김을 통해 각자의 깨달음 속에서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이새롬의 한줄 평


“한 시대의 사상가로 남을 수 있는 철학을 가진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면 더 나은 세상에 머물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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