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파 민영휘 일가가 소유한 청주 땅, 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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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파 거두 민영휘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충북인뉴스> 는 '청산되지 않은 역사 친일파의 재산은 살아있다' 기획 보도를 통해서 민영휘 일가가 '조선신탁주식회사'를 이용해 신탁한 토지를 찾아냈다. 충북인뉴스>
새로이 발견된 민영휘 일가가 조선신탁주식회사에 신탁한 토지는 청주시 산성동 114번지다.
민영휘 일가가 추가로 산성동 114번지를 조선신탁주식회사에 신탁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상당산성 부지에 소유한 토지는 3448㎡에서 5117㎡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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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인뉴스 김남균]
▲ 친일파 거두 민영휘 일가가 청주시 상당산성 내 수탈의 첨병에 섰던 ‘조선신탁주식회사’를 통해 현재까지 소유한 토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사진은 일제강점기 시절 작성된 토지등기부가 수록된 청주시 토지대장 |
ⓒ 충북인뉴스 |
친일파 거두 민영휘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추가로 확인됐다.
<충북인뉴스>는 '청산되지 않은 역사 친일파의 재산은 살아있다' 기획 보도를 통해서 민영휘 일가가 '조선신탁주식회사'를 이용해 신탁한 토지를 찾아냈다.
▲ 민영휘 일가가 조선신탁주식회사에 신탁해 현재까지 소유하고 있는 충북 청주시 산성동 114번지 모습(붉은색 원안) |
ⓒ 충북인뉴스 |
토지등기부 등본에 기재된 소유자는 조선신탁주식회사로, 일제강점기 시절인 1934년 11월 22일 신탁행위가 이뤄졌고, 1935년 9월 16일 등기가 이뤄졌다.
▲ 청주시 산성동 114번지 토지등기부 등본. 소유자가 조선신탁주식회사로 돼 있다. |
ⓒ 충북인뉴스 |
농작물 대신 이곳에 자리한 것은 규모가 매우 큰 묘다. 이 묘는 갈대가 우거져 봉분과 석물을 뒤덮고 있는 등 최근 관리가 되지 않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묘의 주인은 누구일까? 바로 민영휘와 안유풍 사이에서 낳은 첫째 아들 민대식과 그의 아내다.
민대식 역시 친일 반민족 행위에 적극 가담했다. 일제 시대 당시 국방헌금을 납부하고,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으로 부를 축적했다. 이완용의 아들 이항구와 함께 일제강점기 시절 골프를 즐기기도 했다.
민대식은 위 토지 소유자인 조선신탁주식회사의 취체(대표)를 역임했다. 그의 아들 민병도는 동생 민천식의 양자로 입양됐다. 민병도는 휴양지로 알려진 남이섬의 설립자다.
민대식은 해방 후 구성된 반민특위의 조사대상이었다.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수록돼 있다.
민영휘 일가가 추가로 산성동 114번지를 조선신탁주식회사에 신탁한 것이 확인되면서 이들이 상당산성 부지에 소유한 토지는 3448㎡에서 5117㎡로 늘어났다.
앞서 민영휘 일가가 소유한 신탁토지는 충북 청주시 상당구 산성동 138번지(지목 전, 면적 2317㎡)와 142번지(지목 대지, 면적 1131㎡) 총 344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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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북인뉴스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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