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실내놀이터 맘스하트카페 흑석동 2호점 개소..영등포구, 긴급임시주택 '영희네 집' 운영

박종일 2022. 3. 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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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자치구 뉴스]동작구, 까망돌도서관 내 연면적 155㎡, 내부시설 전체 외부서 보이는 통유리 창 구조 트램폴린·볼풀 등 아이 신체놀이 공간과 부모 자조모임 공간 한 곳에.. 노원구,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 ..서대문구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 7호점(남가좌2동) 개원
..영등포구, SH공사 매입입대주택 3채 임차 주거상실 저소득 가구에 무상 임대..중랑구, 올해 5대 돌봄서비스와 5대 중장기 돌봄연계 서비스 등 10대 서비스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아이들의 창의력을 키워주고 부모들이 함께 육아할 수 있는 맘스하트카페 흑석동 2호점(서달로 129)을 2일 개소한다.

흑석동 2호점은 까망돌도서관 내 1층 공간을 활용해 공간을 조성했다. 무엇보다 내부시설 전체가 외부에서 보이는 통유리 창 구조로 개방감을 높여주고 아이들의 노는 모습을 도서관을 이용하는 부모들까지도 볼 수 있다.

이는 연면적 155㎡ 규모로 아이들이 트램폴린, 볼풀 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신체놀이 공간과 부모 간 양육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조모임 공간을 한 곳에 조성한 복합공간이다. 또 집에서도 아이와 부모가 함께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행사를 제공할 계획이다.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오후 6시. 이용료는 1인 당 2000원, 보호자는 무료다.

신청은 서울시 거주 취학 전 영유아라면 서울동작구육아종합지원센터 누리집에 접속한 후 전달 15일과 30일에 예약하면 된다.

지역내 운영 중인 맘스하트카페는 이번에 문을 연 흑석동 2호점까지 총 10곳이다. 각 시설은 블록·역할 놀이(상도4동), 미디어 놀이(상도2동) 등 테마별로 놀이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오는 7월에 개소하는 상도3동점은 연면적 192㎡ 규모로 구립가온어린이집(3층)을 리모델링해 조성할 예정이다. 이곳은 높은 층고를 활용한 구름다리, 챌린지코스가 특징이며 영유아 흥미를 끌 수 있는 3D스케치, 스토리월 등 미디어놀이 공간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김지현 보육여성과장은 “맘스하트카페가 날씨와 계절 상관없이 안전하고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어 주민 호응이 좋다”면서 “향후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의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추가 개소해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해하는 동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지역사회 중심의 온종일 돌봄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돌봄 공백을 해소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과 학교 위주의 돌봄 방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백 지점을 찾아 지역사회가 중심이 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를 실현하는 정책으로 초등연령의 자녀돌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구의 대표적인 돌봄 지원사업으로는 ‘아이휴센터’, ‘아픈아이 돌봄센터’, ‘밥상돌봄-아동식당’ 운영이 있다.

먼저 ‘아이휴(休)센터’는 아동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 있는 아파트 단지 내, 학교 인근 지역에 위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대개 오후 3시 이전에 수업이 끝나는 초등학교 저학년을 둔 맞벌이 가정은 오후 시간 돌봄이 가장 큰 애로사항이다. 아이가 빈 집에서 홀로 시간을 보내거나 학원을 전전하는 경우 안전상의 문제나 사교육비 부담이 만만치 않다.

아이휴센터의 기본운영 방향은 ‘제 때 잘 먹고, 안전하게 쉴 수 있고,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곳’이다.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위치에 또래 아이들과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돌봄교사를 통한 각종 프로그램 및 균형 잡힌 식단의 급간식이 제공된다. 부모들에게는 안전과 건강, 교육의 걱정을 한 번에 덜어주는 오후 돌봄 해결방안으로 만족도가 높다.

또 장거리 출퇴근이나 토요일에 근무하는 부모들을 위해 아침 돌봄과 토요 돌봄반을 운영하는 등 돌봄의 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이휴센터는 2019년2월 ‘문재인 정부 포용국가 사회정책 대국민 현장보고회’에서도 소개돼 청와대로부터 모범사례로 평가받았다. 이후 아이휴센터와 유사한 개념의 서울시 우리동네키움센터로 정착돼 서울 전역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18년에 개소한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27개소에 700여 명 아이들이 이용 중이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에서 가장 많는 숫자다. 구는 2022년까지 센터를 30개소로 늘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돌봄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어린 자녀를 두고 직장생활을 하는 부모에게 가장 대처하기 곤란한 상황은 자녀가 아플 때이다. 2020년 개관한 ‘아픈아이 돌봄센터’에서는 아픈 자녀의 병원치료를 위해 회사를 조퇴하거나 갑작스레 연가를 내야 하는 등 맞벌이 가정이 겪는 어려움을 줄여주기 위해 ‘병원동행 서비스’와 ‘병상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부모의 전화 한통이면 2인1조 돌봄 선생님이 아이가 있는 곳으로 직접 찾아가 아이의 병원진료를 동행, 부모가 지정한 곳으로 아동의 귀가까지 도와준다.

또 정기검진, 예방접종, 심리치료 등을 포함한 병원동행도 가능하다. 약 복용지도, 아동보호 서비스까지 병원진료 전 과정 동행 후에는 보호자에게 결과를 전달한다.

병원 진료 외 감기 등 가벼운 증상으로 등교가 어려운 경우 병상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6개 병상을 갖추고 전담 인력인 간호사 1명과 환아 돌봄사 4명이 상주하면서 아이 상태에 맞는 간병 돌봄을 제공한다. 환아 돌봄 선생님은 간호사·간호조무사 등 자격을 갖춘 자로 구성된다.

아픈아이 돌봄센터는 현재까지 총 회원수가 1316명에 이르며 맞벌이 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2020년 국민의 일상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 정부 혁신 사례’로 선정되며 생활밀착형 행정서비스로 인정받았다.

마지막으로 ‘아동식당’은 방과 후 돌봄에 밥상돌봄을 결합해 아동 결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결식아동이나 맞벌이 가정 아동, 방과 후 교실을 이용하는 아동 누구나 건강식을 먹을 수 있으며, 현재 노원구 지역 내 3개소가 운영 중이다.

영양사와 조리사의 엄격한 관리를 통해 영양가 있고 안전한 식단으로 구성, 평일 저녁과 방학 중식까지 제공해 밥상돌봄에 공백이 없도록 지원한다. 밥을 매개로 아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부모의 늦은 퇴근에도 아이들이 안심하고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또 아동식당은 방학 중에는 일반형 아이휴센터와 연계해 급식도 지원한다. 아동식당에서 밑반찬을 배달, 각 센터에서는 밥을 조리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반형 23개소와 연계되어 학부모의 급식비 부담을 줄여주고 아동에게는 균형 있는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가 행복하고 부모가 안심하는 돌봄 생태계 구축은 저출산, 여성 경력단절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의 열쇠”라며 “누구보다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의 눈높이에서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로 아이들을 지역이 함께 돌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 7호점(남가좌2동)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초등학생 방과 후 돌봄시설인 우리동네키움센터 ‘친구랑’ 7호점을 2일 남가좌2동(모래내로15길 56, 2층)에 개원했다.

이 시설은 생활안전지도와 급식 및 제철 과일 위주의 간식 제공 등 기본 돌봄을 수행하고 학교 온라인학습을 지원한다.

또 미술·음악·요리활동 등 놀이와 학습이 조화를 이루는 아동 주도의 ‘프로젝트 기반배움 활동’(PBL: Project Based learning)을 진행한다.

운영 시간은 ‘학기 중’ 평일 방과 후부터 오후 7시까지, ‘방학 중’에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이곳은 가재울초등학교와 가까워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 앞에서 키움센터까지 돌봄교사가 동행하는 ‘안심·안전 등원서비스’도 제공한다.

정원은 정기돌봄 23명, 일시돌봄 5명이며 월 이용료는 5만 원, 하루 이용료는 2500 원이다.

이용 신청은 우리동네키움포털에서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 남가좌2동 친구랑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앞서 구는 ▲2019년 북가좌1동 1호점 ▲2020년 연희동 2호점 ▲2021년 홍제3동 3호점과 홍은2동 4호점 ▲올 들어 천연동 5호점과 북가좌2동 6호점의 문을 열었다.

생활 근거리에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구랑’은 만 6세에서 12세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친구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에 따른 돌봄 공백 방지를 위해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감염 예방을 위해 하루 2회 발열체크, 하루 1회 방역 소독, 외부인 출입제한 등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초등학생 돌봄 서비스는 증가하는 수요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보호자가 희망할 때 이용할 수 있도록 공적 돌봄·보호체계 구축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주거상실 위기에 처한 저소득 가구를 위해 긴급임시주택 ‘영희네 집’(영등포 희망 집)을 운영한다.

긴급임시주택은 코로나19로 인한 실직이나 임대료 체납, 가정폭력, 철거 등 긴급한 사유로 거주지에서 내몰릴 위기에 놓인 주거상실 가구를 위해 임시로 머물 곳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구는 저소득 위기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SH공사로부터 매입임대주택 3채를 유상으로 임차해 3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임차 계약을 체결한 주택은 3룸(59.13㎡)과 1.5룸(25.73㎡), 원룸(20.01㎡) 총 3채다. 각 주택마다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전자레인지 등 생활에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입주 대상은 국민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및 한부모가정을 포함한 중위 소득 75% 이하의 저소득층으로, 주거 상실 위기에 처한 구민이다.

동주민센터나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추천을 받은 후 입주선정TF 선정에 따라 입주하게 된다. 1인가구나 다인가구 등 가구유형에 따른 제한은 없으나, 아동이 있는 가구를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입주기간은 3개월 이하 단기 거주가 원칙이나, 긴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 1회에 한해 연장이 가능해 최대 6개월까지 거주할 수 있다.

보증금과 임대료는 모두 구에서 부담, 전기료나 수도료 등 공과금은 입주자가 부담해야 한다.

입주 후에는 구청과 동주민센터 및 영등포주거복지센터 등 관련기관을 통해 주거안정을 위한 매입·임대 주택 안내와 돌봄SOS(식사, 건강, 세탁, 재가 등) 및 긴급지원 등의 서비스를 받을 전망이다.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은 “긴급임시주택 ‘영희네 집’이 주거위기가구의 주거 상향을 위한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며 “보다 촘촘하고 세심한 복지서비스를 통해 구민들의 삶의 품격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중랑구(구청장 류경기)가 올해 돌봄SOS서비스를 10대 서비스로 개편, 돌봄SOS센터를 중단 없이 운영해 긴급돌봄 공백을 메운다.

돌봄SOS서비스는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이나 만 6세 이상 장애인, 만 5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동행지원과 주거편의, 식사 및 건강지원 등 돌봄과 관련된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주소지 관할 동주민센터 돌봄매니저에게 전화 하거나 방문 신청하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서비스 종류에 따라 일정 비용이 발생하나 돌봄 적격 판단 기준을 충족하는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 및 중위소득 85% 이하(중위소득 85~100% 이하도 한시적 지원) 대상자는 연 160만원 한도 내에서 돌봄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돌봄SOS센터에서는 구민의 현장 수요를 반영한 10대 맞춤형 서비스로 5대 돌봄서비스와 5대 중장기 돌봄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5대 돌봄서비스는 ▲일시재가(가정방문 수발) ▲단기시설(단기간 시설 입소) ▲동행지원(필수적 외출활동 지원) ▲주거편의(청소·방역, 세탁 등) ▲식사지원(기본 식생활 유지를 위한 식사배달) 등이며 5대 중장기 돌봄연계 서비스로는 안부확인, 건강지원, 돌봄제도, 사례관리, 긴급지원 서비스가 있다.

구는 올해 지역 내 59개 서비스 협약기관과 함께 긴급 상황에서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이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식사를 스스로 챙기기 어렵고 가족이나 주변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재택치료자 구민에게는 비대면으로 식사지원 서비스를 신속하게 지원하는 등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내2동의 김 모 어르신은 “갑자기 건강이 안좋아져 혼자 식사도 못하고 자식들은 멀리 살고 있어 막막했는데 돌봄서비스를 받아 식사도 챙기고 집도 치울 수 있어 다행이었다”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1인가구가 증가하고 감염병이 유행함에 따라 돌봄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앞으로도 돌봄SOS센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복지사각지대가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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