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비키니 모델' 오경아 "세계 각국에서 팬레터 와" (특종세상)[전일야화]

이창규 기자 2022. 2. 25.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경아가 국내 최초의 비키니 모델이 된 사연과 홍콩 진출 당시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노출에 민감했던 1960년대에 비키니 모델로 등장해 서구적인 외모와 몸매로 각광을 받았던 오경아는 "제가 일본도 가고, 홍콩도 가고 그랬을 때 비키니 수영복을 사 가지고 온 것이 있었다. 까만 것에 빨갛게 줄이 그어져 있던 거였다"면서 "사진작가가 그거 한 번 입고 (사진을) 찍어보자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더니 그걸 입고 찍은 사진이 잡지 화보에 나왔다. 그랬더니 그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오경아가 국내 최초의 비키니 모델이 된 사연과 홍콩 진출 당시 인기에 대해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국내 최초의 비키니 모델 오경아가 출연했다.

노출에 민감했던 1960년대에 비키니 모델로 등장해 서구적인 외모와 몸매로 각광을 받았던 오경아는 "제가 일본도 가고, 홍콩도 가고 그랬을 때 비키니 수영복을 사 가지고 온 것이 있었다. 까만 것에 빨갛게 줄이 그어져 있던 거였다"면서 "사진작가가 그거 한 번 입고 (사진을) 찍어보자고 그래서 그러자고 했더니 그걸 입고 찍은 사진이 잡지 화보에 나왔다. 그랬더니 그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전했다.


이 뿐만 아니라 오경아는 한국 여배우 최초로 홍콩에 진출한 이력도 남겼다. 이에 대해서는 "60~70년대 때에는 여자가 해외에 나가는 게 하늘의 별따기였다. 근데 홍콩 가는 제의가 들어왔다"면서 "홍콩을 가겠느냐고 물어보는데 해외 간다니까 눈이 번쩍 뜨여 가지고 가겠다고 해서 홍콩에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때 홍콩에서 유명했던 배우가 정페이페이라고 여배우로서는 무술 영화도 잘 했다. 그런데 저를 보고는 무술을 잘 한다고 우페이페이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1964년 데뷔 후 130여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그는 "사우디, 뉴욕, 싱가포르, 일본, 홍콩 등 세계 각국에서 팬레터가 왔다. 그래서 일일이 답장을 못 해줬다. 팬들은 많은데 제가 관리할 줄을 몰랐다"며 "이제는 소속사가 있고 매니저가 있으니까 관리가 잘 되지만, 그 땐 전부 제가 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여든이 가까워오는 나이에도 여전히 식단관리를 꾸준히 하고 있는 그는 왜 홀로 지내고 있을까. 오경아는 "우리가 지나고 나면 '그 때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걸' 하고 후회하지 않나. '좋은 사람이 프로포즈 했을 때 왜 결혼을 못 했을까' 하다보니 지금까지 혼자 사는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편, 오경아는 척추관협착증 때문에 오래도록 고생을 했다면서 최근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특종세상'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