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등교 방안 내일 발표..방역지침 어떻게 바뀌나

정상등교 원칙 유연한 대응..'다중검사 체계' 만든다

초중고 전면 등교가 시행된 지난해 11월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금양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자료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육부가 오는 7일 새 학기 학교 현장에 적용될 ‘2022학년도 학사 운영 방안’을 발표한다. 이번 운영 방안에는 등교 방침과 새로운 학교 방역 체계 등이 담길 전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육부는 새 학기에 정상등교를 원칙으로 하되 지역별·학교별 특성에 맞는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4일 시도교육감과의 간담회에서 “앞으로 확진자와 격리자가 대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학습 결손 최소화와 학습권 보장을 위한 수업 운영방안은 새 학기 학사 운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학교 내 진단 검사 체계는 보건소 중심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외에도 신속항원검사 등을 활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경우 이미 이동형 PCR 검사팀, 서울대와 함께 도입한 신속 PCR 검사, 자가진단키트로 ‘다중검사 체계’를 만든다는 계획을 밝혔었다.

같은 학교나 반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자가격리, 동거 가족 중 확진자가 나왔을 때 등교 방식 등 학교 방역지침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하게 확산하면서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발생률도 높아지고 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중 10~19세는 15.9%, 0~9세는 10.5%에 달하고 있다.

특히 2020년 1월 이후 인구 10만명 당 발생률은 10~19세가 2427명으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높다.

한편 교육부의 새 학기 학사 운영 방안이 발표되지 않은 상태에서 겨울 방학이 끝나 개학한 학교들은 지난해 2학기와 같은 등교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수도권 모든 학교와 비수도권 과대·과밀학교에서는 전면등교가 중단되고 초등학교는 6분의 5,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3분의 2 밀집도로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