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매 짧은 수도권 비규제지역 청약 인기..1만6000가구 분양

양지윤 기자 2022. 2. 3. 10: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몇년 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도권에 몇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에 대한 청약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6000가구 이상의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1만6433가구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이 이어진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힐스테이트 몬테로이 조감도
[서울경제]

최근 몇년 새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하면서 수도권에 몇 남지 않은 비규제지역에 대한 청약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1만6000가구 이상의 공급이 이뤄질 계획이다.

3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는 총 1만6433가구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임대 물량을 제외한 숫자다. 지역 별로 살펴보면 ▲용인 처인구 모현읍 4331가구 ▲이천 3788가구 ▲파주 문산읍 1716가구 ▲광주 곤지암읍 1579가구 ▲용인 처인구 양지면 1164가구 ▲양평군 1149가구 ▲연천군 845가구 ▲포천 585가구 ▲양주 백석읍 575가구 ▲동두천 441가구 ▲가평군 260가구 등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시장 진입이 비교적 수월할 뿐 아니라 대출 규제도 비교적 덜하다.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 만 19세 이상이면 세대주뿐 아니라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이 되며,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재당첨 제한도 없다.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비규제지역의 인기를 높인다. 지난 2020년부터 정부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대부분 지역의 분양권 전매 제한 기준을 6개월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확대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하다는 이점 때문에 비규제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잇따라 1순위 마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이천시에서 분양한 ‘이천자이 더 파크’는 396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1만5753건이 접수돼 평균 39.7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 다음달인 11월 여주시에서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는 8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17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4.68대 1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늘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양평군의 지난 한 해(1월~11월) 거래량은 총 5920건으로, 전년 동기(1431건) 대비 무려 4배 이상이 상승했다. 비규제지역이 비교적 많은 용인 처인구 역시 동기간 거래량이 두 배 이상(5,958건→1만2244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경우 청약이나 대출 등의 조건이 까다롭지 않은 만큼 지역주민은 물론 타지역에서도 부담 없이 청약 통장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부터 조정대상지역에 세제가 강화되는 등 각종 부동산 대책이 본격 시행되면서 실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에 더욱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서도 수도권 비규제지역 분양이 이어진다. 오는 4일부터 진행되는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몬테로이’가 대표적이다. 용인 처인구 모현읍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총 3개 블록,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40개동, 전용면적 59~185㎡로 구성되며 1블록 1043가구, 2블록 1318가구, 3블록 1370가구, 총 3731가구 규모다. 동부건설은 이천 안흥동 일원에서 ‘이천 센트레빌 레이크뷰’를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49층, 전용면적 단일 84㎡, 총 18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모아주택산업은 이달 중 양주 백석읍 홍죽리 일원에서 ‘신양주 모아엘가 니케’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3층, 7개동, 전용면적 59~84㎡ 총 570가구 규모다.

양지윤 기자 yang@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